봄바람에 나들이객 유혹… 충북 영동 금강둘레길, ‘치유의 길’로 인기

양산팔경 절경 잇는 6.5km 순환 산책로
송호금강 물빛다리 등 볼거리 풍성

충북 영동군의 젖줄인 금강을 끼고 도는 ‘금강둘레길’이 따스한 봄바람과 함께 나들이객의 발길이 이어지고 있다.

 

군은 봄을 맞아 양산면 금강둘레길이 걷기 좋은 치유 여행지로 주목받고 있다고 11일 밝혔다. 금강둘레길은 금강을 따라 조성된 걷기 길로 수려한 풍경과 다채로운 먹거리를 동시에 즐길 수 있는 곳으로 꼽힌다.

 

충북 영동군 양산면 강선대에서 바라본 금강. 영동군 제공

특히 이 길은 강선대와 함벽정, 봉황대 등 이른바 ‘양산팔경’의 절경을 하나로 잇는 약 6.5km의 순환형 산책길로 널리 알려졌다. 경사가 완만해 남녀노소 누구나 부담 없이 걸을 수 있고 전체를 둘러보는 데 1시간30분 정도면 충분해 가족 단위 방문객들에게 안성맞춤이다.

 

둘레길의 가장 큰 매력은 걷는 내내 눈에 들어오는 금강의 물줄기다. 기암절벽 위 우뚝 솟은 육각정자 ‘강선대’는 한 폭의 산수화를 연상시켜 사진 찍기 좋은 곳으로 통한다. 인근의 송호관광지는 울창한 소나무 숲이 장관을 이뤄 사계절 내내 휴식 공간으로 사랑받고 있다.

 

충북 영동군에 전통악기 해금을 형상화한 ‘송호금강 물빛다리’. 영동군 제공

최근에는 전통악기 해금을 형상화한 ‘송호금강 물빛다리’가 새로운 상징물로 떠올랐다. 길이 288.7m의 이 보행교 위에 서면 금강의 수려한 경관이 한눈에 들어와 관광객들에게 색다른 즐거움과 낭만을 선사한다. 여기에 인근 식당가에서는 금강 민물고기로 만든 어죽과 도리뱅뱅 등 별미를 맛볼 수 있다.

 

군은 금강둘레길을 전국적인 걷기 여행지로 굳히기 위해 나무 심기와 야간 조명 설치 등 관광 기반 시설 확충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또 영국사와 천태산 등 주요 관광지를 잇는 연계 관광에도 힘을 싣고 있다.

 

군 관계자는 “금강둘레길은 자연과 교감하며 일상의 피로를 풀 수 있는 최적의 장소”라며 “금강의 물줄기와 기암괴석이 어우러진 천혜의 경관을 오감으로 느끼며 치유와 추억을 남기길 바란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