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앗! 더블보기"…임성재 다 잡았던 통산 3승 눈앞서 날려

특급대회 트루이스트 챔피언십 공동 5위
2라운드서 단독 선두 나서 우승 꿈 키워
최종라운드 14번 홀 더블보기로 무너져

임성재(29·CJ)가 4년 7개월 만에 특급대회에서 통산 3승에 도전했지만 뒷심부족으로 아쉽게 무산됐다.

임성재. AFP연합뉴스

임성재는 11일 미국 노스캐롤라이나주 샬럿의 퀘일 할로 클럽(파71)에서 열린 미국프로골프(PGA)투어 시그니처 대회 트루이스트 챔피언십(총상금 2000만달러) 4라운드에서 버디 5개, 보기 2개, 더블 보기 1개를 묶어 1타를 줄였다. 최종합계 11언더파 273타를 작성한 임성재는 우승자 크리스토페르 레이탄(28·노르웨이)에 3타 뒤진 공동 5위에 올랐다.

 

임성재는 2라운드에서 단독 선두로 올라서 우승 꿈을 부풀렸지만 3라운드에서 공동 4위로 밀렸다. 하지만 최종라운드 1번 홀(파4)과 3번 홀(파4)에서 버디를 낚으며 추격의 시동을 걸었다. 전반에만 버디 3개와 보기 1개로 2타를 줄인 임성재는 10번 홀(파5)에서도 버디로 1타를 줄여 내심 역전 우승까지 노렸다. 잘 나가던 임성재는 1∼3라운드에서 모두 버디를 잡아낸 14번 홀(파4)에서 발목을 잡혔다. 티샷이 그린에 튕긴 뒤 연못에 빠지며 벌타를 받은 임성재는 세번 째 샷을 그린에 볼을 올렸지만 파 퍼트가 짧았고, 1m 거리 보기 퍼트마저 홀컵을 외면하면서 통한의 더블 보기를 범하고 말았다.

크리스토페르 레이탄. AFP연합뉴스

임성재는 15번 홀(파5)에서 버디를 낚으며 마지막 반등을 노렸지만 17번 홀(파3)에서 보기를 범하며 우승을 다음 기회로 미뤘다. 임성재의 최근 우승은 2021년 10월 PGA 투어 슈라이너스 칠드런스 오픈이다. 임성재는 이번 시즌 두 번째 톱10을 기록했다.

 

레이탄은 이날 버디 4개로 2타를 줄여 공동 2위 그룹을 2타차로 제치고 PGA 투어 15번째 출전 만에 생애 첫 우승의 기쁨을 만끽했다. 우승상금은 360만달러(약 52억8000만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