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BS 쿨FM이 가수 폴킴과 댄서 출신 방송인 가비, 허유원 KBS 아나운서를 앞세운 개편에 들어섰다.
11일 서울 영등포구 KBS 본관에서 KBS 쿨FM(수도권 89.1MHz) 개편 기자간담회가 진행됐다.
이 자리에는 ‘폴킴의 가요광장’(낮 12시) DJ 폴킴과 오귀나 PD, ‘가비의 슈퍼라디오’(오후 2시) DJ 가비와 홍아람 PD, ‘허유원의 상쾌한 아침’(오전 5시) DJ 허유원 아나운서와 권예지 PD, 김홍범 CP가 참석했다.
이날부터 KBS 쿨FM의 3개 프로그램 진행자가 바뀐 것인데, 하종란 KBS 라디오 센터장은 “봄, 가을 개편이라는 말이 없어지긴 했지만 3개 프로그램을 소개하는 만큼 꽤 큰 단장”이라며 “라디오의 힘은 사람과의 연결과 공감에 있다. 연결의 중심에 서서 새로운 이야기를 만들 주인공들을 소개하게 돼 설렌다”고 개편 취지를 설명했다.
폴킴은 “노래도 하고 DJ도 하는 폴킴이다, 사실 마음 한편으로 ‘나에게도 DJ 제안이 오지 않을까’ 생각한 적이 있다, 그렇다면 막연하게 ‘저녁에 하지 않을까’ 했는데 낮에 하게 된 게 뜻깊다”며 “내 앞뒤로 에너지 넘치는 DJ 사이에서 나만의 매력으로 ‘가요광장’을 이끌어가 보겠다”라고 포부를 밝혔다.
가비는“또래 중에 라디오를 듣는 친구들이 없는데 이 친구들이 내 프로그램을 계기로 라디오를 함께할 수 있으면 좋겠다”며 “무조건 즐겁게 하자는 걸 모토로 하고 있다”고 전했다.
허 아나운서는 “입사했을 때부터 라디오를 하고 싶다고 졸랐는데, 그 칭얼거림의 결과가 나왔다고 생각한다”며 “청취자들과 실시간으로 소통하면서 내 매력을 보여드리고 싶다”라고 말했다.
프로그램과 진행자 모두 각기 다른 개성을 가지고 있는데, 특히 ‘가요광장’은 올해 40주년 행사를 앞두고 있어서 관심이 높았다.
‘가요광장’ 연출을 맡은 오귀나 PD는 “하반기에 ‘가요광장’ 40주년 행사가 준비돼 있다”며 “구체화된 바는 없지만 새 DJ로 폴킴을 기용한 게 가장 큰 계획 아니겠냐”며 밝혔다.
‘가요광장’의 애청자라는 폴킴은 “앞선 DJ(개그우먼 이은지)의 텐션(분위기·기분)을 따갈 수 있을지 걱정이지만, 폴킴도 생각보다 활기찬 성격”이라며 “청취자들이 원하는 건 무엇이라도 해보겠다”고 포부를 말했다.
러브콜을 보내고픈 게스트를 묻는 질문에는 폴킴은 “구걸을 해보자면, 방탄소년단(BTS) 뷔”라며 했으며, 가비는 ‘언젠가는 비욘세를 모시고 싶다”고 밝혔다.
허 아나운서는 “내가 소울트리다, 열심히 해서 박효신 대장을 모시고 싶다”고 말했다.
김홍범 CP는 “2024년부터 KBS 쿨 FM의 청취율이 계속 올라가고 있으며 라디오 둘러싼 환경과 청취 형태가 달라지고 있다”며 “라디오는 실시간 소통을 할 수 있는 인간적인 매체다. 라디오가 이렇게 행복한 매체라는 걸 알 수 있기를 바란다”고 당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