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국 혁신당 경기 평택을 후보 “1석 13조… 조국 선택하면 의원 13명 얻는 것” [6·3 지방선거]

재보선 후보자에게 듣는다

KTX 경기남부역 신설·BRT 도입
교통난 해소… 평택 균형발전 목표
승리하면 檢 개혁 완수도 나설 것”

김용남과 단일화 현재로선 의미 없어
대권의 꿈? 지금 생각할 겨를 없어

“조국혁신당 비례대표 12명에 지역구 의원 1명이 추가되면 그 자체로 ‘강소정당’으로서 잠재력이 입증되는 것입니다. 국회의원은 13명인데 지역구는 1곳이니 조국을 선택하면 국회의원 13명을 얻는 ‘1석13조’이기도 합니다.”

 

경기 평택을 국회의원 재선거에 출마한 혁신당 조국 후보는 당내 첫 지역구 의원 탄생의 의미를 이같이 설명했다. 더불어민주당 김용남 후보에 대해선 “검증 대상”이라고 날을 세우며 장차 그와 일대일 양강 구도를 이룰 것으로 전망했다. 조 후보를 지난 10일 평택 안중읍에 있는 선거사무소에서 만났다.

 

경기 평택을 국회의원 재선거에 출마한 조국혁신당 조국 대표가 지난 10일 평택시 안중읍에 있는 선거사무소에서 자신이 진보 진영의 비전과 가치에 부합하는 주자인 이유와 공약, 정국 전망 등을 밝히고 있다. 평택=이재문 기자

―조국을 택해야 하는 이유는.

 

“민주개혁 진영의 비전과 가치에 누가 더 부합하는가를 보면 단연코 제가 우위에 있다. 청와대 민정수석과 법무부 장관을 해 국정경험 면에서도 제가 앞선다. 검사 출신보다 훨씬 넓고 깊은 네트워크가 이재명정부와 민주당에서 이어지고 있고 곳곳에 저의 핫라인이 있다. 민주당 혁신위원으로서 지금 당헌의 기초를 만드는 일에도 참여했다.”

 

―당시 만든 민주당 당헌의 핵심은.

 

“온라인 당원 가입 시스템을 도입했다. 이 결정이 현재 민주당이 당원중심 정당이 되는 기폭제가 됐다. 귀책사유로 재보궐선거 발생 시 무공천 원칙 등도 담겼다. 지금 보면 당연한 것들이다.”

 

―김용남 후보의 진보적 비전을 평가한다면.

 

“김 후보는 소속은 민주당인데 과거 발언들을 보면 민주개혁 진영에 배치된다. 세월호, 이태원 참사, 백남기 농민 관련 발언에 대한 사과를 거부하다가 백남기 농민 관련만 사과하겠다고 한다. 태도가 문제다. 검찰개혁에도 소극적이다.” (※인터뷰 이후인 11일 김 후보가 세월호 관련 발언을 사과한 데 대해 조 후보는 “만시지탄이지만 다행”이라고 했다.)

 

―평택에서 계속 정치하는가.

 

“여기서 승부를 볼 것이다. 제가 태어난 곳은 부산이다. 동시에 호남에서 저에 대한 지지가 높다. 그런 제가 ‘대한민국 중부권’ 평택에서 정치적 성공을 하면 바둑으로 치면 중원을 쥐는 것이다. 자연스럽게 저의 정치적 기반은 확장될 것이다.”

 

―국회 입성 후 과제는.

 

“할 일은 두 가지로 나뉜다. 대한민국 전체 차원에선 남은 과제가 검찰개혁이다. 선거가 끝나면 검사의 보완수사권 문제가 거론될 것이다. 그 문제를 조국과 김용남 중 누가 다루는 것이 촛불 시민과 응원봉 주권자의 뜻에 부합하겠나. 답은 뻔하다. 지역 차원에선 KTX 경기남부역 신설과 간선급행버스(BRT) 도입 등을 통한 교통난 해소, 평택 동서 균형발전을 이루겠다.”

 

―김 후보가 조 후보의 사면·복권을 문제 삼는데.

 

“대통령이 저를 사면·복권한 의미가 뭐겠나. 윤석열 정치검찰의 수사·기소, 법원 판결을 총체적으로 평가한 결과다. 김 후보는 이런 평가를 공유하고 있는지 의심스럽다.”

 

―김 후보가 조 후보를 겨눠 ‘범죄자 알러지’ 발언도 했다.

 

“여전히 자신을 검사라고 생각하나 보다. 윤석열 정치검찰과 ‘검사스러움’에는 저뿐만 아니라 전 국민이 알러지를 공유하고 있다.”

 

―김 후보가 정면승부를 피한다고 보나.

 

“전 언제든 토론할 생각이 있다. 그런데 김 후보는 이태원 참사 관련 발언을 사과하지 않더라. 그러고선 말의 ‘맥락이 달랐다’고 하더라. A를 물으면 B를 말하면서 A를 답한 것처럼 굴더라. 언변이 좋다.”

 

―국민의힘 유의동 후보에 대한 평가는.

 

“여기서 3선 하면서 능력을 이미 드러냈다. 더 이상 나올 수 없는 수준이다. 더구나 김문수 전 자유통일당 대표를 상임 선거대책위원장으로 삼았더라. 내란과 윤석열을 비호했던 사람 아닌가.”

 

―진보진영 선거연대 가능성은 열려 있나.

 

“지금 시점에 후보 단일화는 별 의미가 없다. 결국 ‘조국 대 김용남’ 2강 구도로 갈 것이다.”

 

―선거 이후 민주당과의 합당 논의는.

 

“우리는 합당 제의를 받고 당무위 의결로 ‘혁신당 비전과 가치의 보전·확대’라는 기준을 세웠다. 8월 민주당 전당대회에서 누가 당대표 후보로 나오더라도 합당을 공약할 것이다. 대통령의 뜻이 합당임이 확인됐기 때문이다. 제가 재선을 하면 주도적으로 그 논의를 끌고 갈 생각이다.”

 

―최근 배우자의 활동이 회자됐다.

 

“제 아내는 몸이 안 좋아 선거운동을 하지 않는다. 앞으로도 그럴 것이다. 최근 한 사찰 행사는 제가 못 가게 되자 ‘배우자라도 대신 오면 좋겠다’는 요청에 의한 일회성 방문이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