NHN 1분기 매출 6714억 원 ‘역대 최대’… AI 인프라 투자에 미래 건다

결제·게임 주력 사업 두 자릿수 성장세... GPU B200 가동으로 기술 부문 실적 반등 예고

 

NHN이 주력 사업인 결제와 게임 부문의 고른 성장세에 힘입어 역대급 매출을 기록했다. 미래 성장을 위한 선제적인 인프라 투자로 영업이익은 소폭 감소했지만, 당기순이익은 큰 폭으로 개선되며 흑자 전환에 성공했다.

 

NHN은 올해 1분기 연결 기준 매출 6714억 원, 영업이익 263억 원을 기록했다고 12일 공시했다.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매출은 11.9% 증가했으나 영업이익은 5% 줄어든 수치이다. 당기순이익은 311억 원을 기록하며 1년 만에 흑자로 올라섰다.

 

◆ 결제·게임 쌍끌이 흥행... 웹보드 규제 완화 효과 톡톡

 

사업 부문별로는 결제와 게임이 실적 성장을 견인했다. 결제 부문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22.1% 급증한 3546억 원을 기록했다. NHN KCP의 결제대금 증가와 페이코 기업복지 서비스의 가파른 성장세가 주효했다.

 

게임 부문 역시 전년 대비 6.8% 성장한 1278억 원의 매출을 올렸다. 특히 지난 2월 실시된 웹보드 게임 규제 완화로 인해 유저당 평균 매출(ARPU)이 상승하며 매출이 11% 증가했다. 일본에서는 ‘라인 디즈니 츠무츠무’가 협업 이벤트 성과로 매출이 47% 급상승하는 저력을 보였다.

 

◆ AI 인프라 선제 투자... 기술 부문 ‘반전’ 꾀한다

 

기술 부문 매출은 전년 대비 19% 늘어난 1257억 원을 기록했다. 다만 인프라 구축 비용이 일부 반영되며 전사 수익성에는 일시적인 부담으로 작용했다. NHN은 이를 미래 성장을 위한 ‘전략적 투자’로 보고 있다.

 

실제로 NHN클라우드는 3월 말부터 서울 양평 리전에 수냉식 기반 GPU B200을 본격 가동하기 시작했다. 또한 ‘2026년 국가 AI 데이터센터 고도화 사업’ 공급사로 선정되는 등 대규모 GPU 사업 수주가 잇따르고 있다. AI 전문기업 베슬AI와도 공급 계약을 맺어 향후 200억 원 이상의 매출 창출이 기대된다.

 

◆ 스테이블코인부터 국방 협업 툴까지 영역 확장

 

NHN은 향후 결제 시장에서 스테이블코인을 중심으로 한 신사업 선점에 박차를 가할 계획이다. 게임 분야에서는 신작 효과를 지속하는 동시에 오프라인 대회를 통해 웹보드 게임의 사용자 경험을 차별화한다.

 

공공 부문에서의 성과도 가시화되고 있다. 협업 툴 ‘NHN두레이’는 현재 국방부에서 운영 중인 ‘국방이음’ 서비스를 올 하반기 전군 30만 명을 대상으로 확대 적용할 예정이다.

 

정우진 NHN 대표는 “선제적인 인프라 투자 비용이 수익성에 일시적 부담이 됐으나, 기술 우위를 바탕으로 대규모 수주가 이어지고 있다”며 “올해 기술 사업에서 의미 있는 실적 개선을 이뤄낼 것”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