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피 ‘1만2000포인트’ 상승 가능성…“다만 8~9월은 변동성 확대될 것”

7800선을 돌파하며 역대급 상승세를 보여주고 있는 코스피를 두고 증권가가 오는 7월까지 지수가 계속 올라 1만2000포인트가 갈수도 있다고 점쳤다. 다만 8~9월부터는 변동성이 커질 것으로 내다봤다. 경기 심리가 여름까지는 상승세를 이어가겠지만 가을부터는 하락으로 전환할 것으로 보이기 때문이다. 아울러 올해까지는 인공지능(AI)과 반도체 호황이 상수로 작용하겠지만 내년부터는 상수가 아닌 변수가 될 가능성이 높다고 분석했다.

12일 서울 중구 하나은행 딜링룸 현황판에 코스피가 표시돼 있다. 연합

IBK투자증권은 12일 보고서를 내고 향후 코스피 흐름에 대해 분석했다. 보고서를 작성한 변준호 IBK투자증권 연구원은 “AI 모멘텀 확산 및 강화에 따라 코스피 밴드를 6500~9000포인트로 상향 조정한다”고 밝혔다. 그는 “아직까지도 코스피가 저평가되어 있고 주가수익비율(PER)에 대한 신뢰도가 높아지면 과거 평균 고점 레벨인 12배를 목표로 코스피는 1만2000포인트까지도 상승 가능성이 있다“고 강조했다.

 

다만 이러한 상승 추세는 7월까지 이어질 가능성이 높다고 분석했다. 변 연구원은 “코스피는 여름까지 상승 랠리를 지속하겠지만 8~9월부터는 변동성이 확대할 것으로 예상한다”며 “코스피와 연관성이 높은 경기선행지수 순환변동치가, 경제협력개발기구(OECD) G7 경기선행지수 등이 수개월 추가 상승 후 8~9월에 정점을 통과할 것으로 보이기 때문”이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하반기 수출 증가율 등 주요 지표들도 기저효과가 약화하며 3분기 중 후반부터 둔화 조짐을 나타낼 것”이라고 강조했다.

코스피가 장중 7500선대로 밀린 12일 오전 서울 중구 하나은행 딜링룸 전광판에 코스피 지수가 표시돼 있다. 뉴스1

아울러 반도체 및 AI호황도 올해까지는 상수로 작용했지만 내년부터는 변수가 될 수 있다고 짚었다. 변준호 연구원은 “반도체 수출 증가율이 9월부터 둔화할 가능성이 있고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 영업이익 증가율은 3분기부터 하락할 수 있다”며 “아울러 양사의 내년 실적 모멘텀 및 빅테크들의 투자 증가율도 크게 둔화할 수 있다는 점이 가을부터 반영될 수 있다”고 꼬집었다.

 

결국 올해 하반기 둔화가능성은 차익실현의 중요한 변곡점이 될 것으로 보인다. 변 연구원은 “올해 하반기부터 2027년까지 경기선행지수 순환변동치의 하락 사이클이 예상된다는 점은 하반기부터 경기에 대한 자신감이 둔화하거나 경계심이 올라올 수 있다는 점을 의미한다”며 “이는 차익 실현의 중요한 재료가 될 수 있다”고 분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