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북 청주시가 운영 중인 ‘친환경에너지타운’이 에너지 자립과 지역 주민 복지를 실현하는 사례로 자리 잡고 있다.
12일 시에 따르면 친환경에너지타운에서 지난해 생산한 전력량은 약 500만kWh에 달한다. 이를 한국전력 등에 판매해 시가 거둬들인 이익은 1억2200만원이다. 징수된 수익금은 시 세외수입으로 편성돼 시 재정에 기여하고 있다.
청주 친환경에너지타운은 흥덕구 신대동과 옥산면 가락리 일원에 조성됐다. 시는 사기업 발전업체를 협력사로 선정해 전문성을 높였다. 시설은 2018년 준공돼 시운전과 조율 과정을 거쳐 2019년부터 본격적으로 마을 주민들에게 열 공급을 시작했다.
이곳의 핵심 동력은 음식물 폐수다. 음식물 처리장에서 발생하는 폐수를 활용해 바이오가스를 생산하고 이 가스로 발전기를 돌려 전기를 만드는 방식이다. 발전 과정에서 발생하는 폐열은 버려지지 않고 ‘폐 온수’ 형태로 재탄생한다. 발전 수익은 지자체로, 열에너지는 주민에게 돌아가는 선순환 구조를 갖췄다.
주민들이 체감하는 복지 혜택은 더 직접적이다. 발전 과정에서 나온 온수는 배관을 통해 신대동과 가락리 일대 134가구와 경로당 등에 공급된다. 제공된 열량은 연간 4269Gcal에 달한다. 주민들은 별도의 가스나 경유 보일러를 사용할 필요가 없어 에너지 비용 부담이 거의 없다. 고령층 인구가 많은 마을 특성상 난방비 걱정 없는 온수 공급은 주민들로부터 호응을 얻고 있다.
시는 안정적인 에너지 공급을 위해 유지관리에도 힘을 쏟고 있다. 온수 공급에 필요한 펌프 전력비와 약품비 등 연간 약 3000만원의 운영 예산을 시가 직접 부담한다. 또 배관 보수비로 예산을 편성하고 있으나 현재까지 집행 내역이 없을 정도로 안정적으로 관리하고 있다.
시 관계자는 “친환경에너지타운이 주민들의 에너지 복지를 증진하고 지역 경제에 기여하는 성공적인 모델로 안착했다”며 “바이오가스를 통한 전력 생산은 탄소중립 실현은 물론 자원순환의 선도적 사례로 꼽힌다”고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