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中회담 앞두고 ‘훈훈’… 美빅테크 CEO 총출동

트럼프 “모두 習 존경… 순방 기대”
中관영매체들도 ‘공존의 길’ 강조
팀 쿡·머스크 동행… 젠슨 황 빠져

李대통령, 13일 베선트·허리펑 접견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과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 간 정상회담을 앞두고 미·중이 우호 기류 조성에 나서고 있다.

 

트럼프 대통령은 11일(현지시간) 사회관계망서비스(SNS) 트루스소셜에서 “모두가 존경하는 시 주석이 이끄는 놀라운 나라, 중국 순방을 무척 기대하고 있다”며 “양국 모두에 훌륭한 일들이 생길 것”이라고 밝혔다.

팀 국, 일론 머스크(왼쪽부터).

중국에서는 관영매체를 중심으로 미·중 협력 필요성을 강조했다. 중국공산당 기관지 인민일보는 12일 트럼프 대통령의 13∼15일 방중 소식을 전하며 “국제사회는 이번 회담이 불안정한 세계에 더 많은 안정성을 가져오고 평화와 발전을 위해 대국의 책임과 역할을 보여주기를 기대하고 있다”고 평가했다. 그러면서 “중·미 정상회담을 계기로 양국이 올바른 공존의 길을 모색하고 서로를 성장시키며 공동 번영을 이루고 세계에 혜택을 가져오기를 기대한다”고 밝혔다. 관영 신화통신도 “양국 국민과 국제사회는 양국 관계가 건강하고 안정적으로 발전해 양국과 세계에 혜택을 가져오기를 기대하고 있다”고 밝혔다. 중국 외교부는 전날 오후 SNS 위챗 공식 계정에 ‘평화공존’이라는 제목의 영상을 게시하고 양국 협력과 상생을 강조하기도 했다. 영상은 미국과 중국이 세계에서 가장 영향력 있는 두 국가라며 양국이 어떻게 관계를 맺느냐가 양국뿐 아니라 세계 전체에 영향을 미친다고 주장하며 경제 협력의 중요성도 부각했다.

 

트럼프 대통령의 방중 대표단에는 경제 협력을 강조하기 위해 미국 기술기업과 금융업계 인사들이 대거 동행한다. 블룸버그·로이터통신은 백악관 당국자의 말을 인용해 일론 머스크 테슬라·스페이스X 최고경영자(CEO)와 팀 쿡 애플 CEO, 켈리 오트버그 보잉 CEO 등 미국 기술기업과 금융업계 핵심 인사들이 명단에 포함됐다고 보도했다. 다만 이번 방중 수행단에 젠슨 황 엔비디아 CEO는 포함되지 않은 것으로 알려졌다.

 

한편, 미·중 정상회담 하루 전인 13일 스콧 베선트 미 재무부 장관과 허리펑 중국 국무원 부총리는 한국에서 구체적 회담 의제를 조율한다. 관련해 이재명 대통령은 베선트 장관과 허 부총리의 예방을 각각 받고 접견할 예정이라고 강유정 청와대 수석대변인이 밝혔다. 이 대통령은 관세나 글로벌 공급망, 한반도 및 국제사회 평화 유지 방안 등 미·중 정상회담 관련 의제들을 폭넓게 논의할 것으로 전망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