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연승 상승세 삼성, 주전 유격수 이재현도 돌아왔다...박진만 감독 “쉬다 왔으니 풀타임 다 뛸 준비하라고 얘기했다” [잠실 현장 프리뷰]

[잠실=남정훈 기자] 삼성과 LG의 2026 KBO리그 맞대결이 펼쳐진 12일 서울 잠실구장. 지난주 키움과 NC와의 6연전을 모두 쓸어담으며 파죽의 7연승을 달리고 있는 삼성에는 반가운 얼굴이 1군에 복귀했다. 지난달 21일 SSG전을 끝으로 햄스트링 부상으로 1군에서 말소됐던 주전 유격수 이재현이 이날 경기를 앞두고 1군에 콜업됐다.

경기 전 더그아웃에서 만난 박진만 감독은 “(이)재현이 몸 상태도 좋고, 표정도 밝더라고요. 그래서 ‘푹 쉬다 왔으니 앞으로 풀타임 다 뛸 준비해’라고 얘기해줬다”라고 이재현과 나눈 대화를 공개했다. 이날 이재현은 8번 유격수로 선발 출장한다. 

 

이재현이 복귀한 대신 포수 마스크를 쓰고 쏠쏠한 타격 능력을 뽐낸 8년차 포수 김도환이 햄스트링 미세 손상으로 1군에서 제외됐다. 박 감독은 “도환이가 지난 일요일에 경기를 하다 햄스트링에서 좀 불편감을 느꼈다. 영상을 찍어보니 미세 손상 진단이 나왔는데, 그야말로 미세 손상이다보니 길게 2군에 있을 것 같진 않다. (강)민호가 내일이면 콜업이 가능한 상황이라 내일 바로 1군에 복귀한다. 최고참급 선수인 만큼 민호의 역할이 있다. 2군에서 재정비했으니 좋은 모습을 보여주길 기대한다”라고 설명했다.

최근 7연승을 통해 KT, LG와 ‘3강’의 반열에 오른 박 감독이 가장 경계하는 건 부상이다. 그는 “가장 불안요소는 부상이다. 이제 부상자가 안 나와야 지금의 흐름을 계속 이어갈 수 있다”라면서 “내야진에도 휴식이 필요한 선수들이 있는데, 그럴 때마다 최근 트레이드로 영입한 박계범, 양우현, 김상준 등으로 주전들에게 휴식을 부여하며 체력을 안배해줄 계획”이라고 밝혔다.

 

대체 선발로 영입한 오러클린은 지난주 화요일과 일요일, 주 2회 등판을 모두 소화하며 퀄리티스타트 작성과 동시에 선발승 2승을 따냈다. 박 감독은 “날씨가 따듯해져서 그런가...컨디션이 올라오는 게 보인다. 리그에 적응도 한 것 같고, 구위나 구속도 주 2회를 던져도 안 떨어지는 모습이다. 우리 연승에 큰 역할을 해줬다”라고 치켜세웠다.

이날 삼성의 선발은 최원태가 나선다. 화요일 선발은 일요일에도 나서줘야 한다. 박 감독은 “원태가 일요일에도 나간다. 스프링캠프 때도 본인 입으로 ‘4일 쉬고 던지는 게 가장 컨디션이 좋다’고 했으니 이번 주에 한 번 지켜보려고 한다”라고 답했다.

시즌 초반 7연패에 빠졌다가 7연승까지 롤러코스터를 타고 있는 삼성의 행보에는 마무리 김재윤이 있다. 7연패 기간 동안 난타당했던 김재윤은 5월 5경기에서 1승4세이브 평균자책점 0을 기록 중이다. 지난 NC와의 3연전 첫 2경기에서는 1점차 터프 세이브 상황에 나가서 2이닝을 탈삼진 6개로 삭제시키며 컨디션이 최고조임을 보여줬다. 박 감독은 “본인이 갖고 있는 구위만 안 떨어지면 상대를 압도할 수 있는 선수다. 중간에 조금 부침이 있었을 땐 구위가 떨어졌는데, 경험이 많은 선수다보니 재정비한 모습이다. 포심 구속이 144km를 넘으면 잘 던진고, 그 아래로 떨어지면 맞더라. 주무기인 포크볼을 사용하려면 포심 구속이 일정 이상 나와줘야 하는 유형의 투수다. 경험이 많은 투수고 200세이브 마무리니까 알아서 잘 관리할 것이라 믿는다”라고 바람을 드러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