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원 살면 지갑이 두꺼워진다”…이재준, ‘3대 반값 생활비’ 승부수 [6·3의 선택]

교통·교육·의료비 58% 절감…연간 1066만원 혜택 ‘실속 행정’ 전면에
무상투어 버스·무상 인강·검진버스 등 ‘삶을 바꾸는 실용 공약’ 1호 발표
민선 8기 공약 이행 93.7% 달성 강조…검증된 실천력으로 재선 도전

재선 도전에 나선 더불어민주당 이재준 경기 수원시장 예비후보가 6·3 지방선거 ‘제1호 공약’으로 시민들의 지갑을 직접 채워주는 ‘3대 반값 생활비 시대’를 선언했다. 거창한 정치적 담론보다 교통·교육·의료비 등 민생 지출을 대폭 줄여 시민들이 체감할 수 있는 ‘실용 행정’으로 승부를 보겠다는 전략이다.

 

이재준 민주당 수원시장 예비후보가 12일 ‘3대 생활비 반값시대’ 공약을 발표하고 있다. 이재준 캠프 제공

◆ 교통·교육·의료비 연간 1000만원 시대…“수원 거주가 곧 복지”

 

이 후보는 12일 수원시 팔달구 선거사무소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수원에 사는 것만으로도 생활비 걱정이 줄고 삶의 질이 높아지는 시대를 열겠다”며 이처럼 생활비 절감 대책을 발표했다.

 

이 후보 캠프가 분석한 통계청 자료에 따르면, 5인 가족 기준 연간 교통·교육·의료비 지출액은 총 1815만원으로 전체 생활비의 3분의 1을 차지했다. 이 후보는 이를 749만원 수준까지 낮춰 연간 58.7% 절감된 약 1066만원을 시민들의 가계로 돌려주겠다는 구상이다.

 

가장 눈에 띄는 건 ‘수원투어 무상버스’다. 화성행궁을 기점으로 성균관대역, 일월수목원, 수원역을 잇는 1호선(20㎞)과 광교호수공원, 영흥수목원, 삼성전자 등을 순환하는 2호선(15㎞) 등 총 2개 노선을 운영한다. 관광객에게는 편의를 제공하고, 대중교통 사각지대 시민들에게는 이동권을 보장해 연간 약 380만원의 교통비 절감 효과를 낸다는 계획이다.

 

이재준 민주당 수원시장 후보가 11일 예비후보 등록 직후 전통시장을 방문해 상인들과 인사하고 있다. 이재준 캠프 제공

◆ ‘무상 인강’부터 ‘건강검진 버스’까지…전 세대 아우르는 복지

 

교육 분야에서는 학생부터 시니어까지 전 연령층을 대상으로 한 ‘무상 인터넷 강의’가 핵심이다. 여기에 수원형 키즈카페 확충, 가족돌봄수당 신설 등을 더해 가계 교육비 부담을 연간 600만가량 줄일 방침이다.

 

의료 서비스는 ‘예방’에 집중한다. ‘찾아가는 건강검진 버스’를 통해 노인성 3대 질환(백내장·치매·정신건강)을 관리하고, 자궁경부암 예방접종 지원 확대와 임신부 가사 지원 등 여성과 임신부를 위한 핀셋 지원을 강화한다. 이를 통해 ‘병원 갈 일 줄이는 건강도시’를 구현하고 연간 86만원의 의료비를 아끼겠다는 복안이다.

 

이재준 민주당 수원시장 후보가 11일 수원 현충탑을 찾아 참배하고 있다. 이재준 캠프 제공

◆ “말이 아닌 성과로 증명”…공약 이행력 기반 재선 가속

 

이 후보는 이번 공약 실현을 위해 매년 300억원씩 4년간 총 1200억원의 재원을 확보하겠다며 구체적 수치도 제시했다. 그는 “공약은 누구나 할 수 있지만 실천은 검증된 사람만이 가능하다”며 지난 민선 8기 공약 추진율 93.7%를 달성했다는 사실을 강조했다.

 

지방선거전이 본격화된 가운데 ‘생활비 반값’이라는 이 후보의 민생 공약이 표심을 얼마나 파고들지 지역 정가에선 관심을 끌고 있다.

 

전날 예비후보 등록을 마친 이 후보는 이날 첫 행보로 수원 현충탑을 참배한 뒤 못골시장과 영동시장 등 전통시장을 찾아 상인들의 애로사항을 청취했다.

이 후보는 자신의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 올린 글에서 “수원 대전환의 완성은 시민의 일상에서 시작된다”며 “시작한 이재준이 끝까지 책임지고 시민의 삶을 지키겠다”고 의지를 피력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