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미래소재㈜가 전북 군산국가산업단지에 친환경 전기화(Electrification) 소재 생산기지를 구축하고 본격적인 양산 체제에 돌입했다. 한국미래소재는 LS전선이 60여 년간 축적한 구리 소재 생산 기술을 바탕으로 친환경 전기화 신소재 사업을 추진하기 위해 지난해 1월 설립한 자회사로, 세계 최초로 개발한 전해동박용 고성능 원소재 ‘큐플레이크(Cu-Flake)’ 등에 관한 기술력을 확보하고 있다.
전북도와 군산시에 따르면 12일 군산국가산단 한국미래소재 군산공장에서 전익수 한국미래소재 대표와 구본규 LS전선 대표이사 등 관계자들이 참석한 가운데 준공식을 개최했다. 이 공장은 군산국가산단 1만6576㎡ 부지에 450억원을 투입해 조성됐다. 지난해 3월 전북도·군산시와 투자 협약을 체결하고 공장 건립에 착수한 지 1년여 만이다.
한국미래소재 군산공장에서는 기존 구리선재 대신 구리 조각 형태의 신소재를 활용한 큐플레이크(Cu-Flake)를 양산한다. 기존 4단계 동박 제조 공정을 1단계로 단축해 생산 효율성과 원가 경쟁력을 높이고 구리선재 대비 탄소 발생량을 최대 87%까지 줄여 글로벌 ESG(환경·사회·지배구조) 기준 대응력을 확보한 게 특징이다.
업체는 또 친환경 재생동 소재인 ‘LCCR(Low Carbon Copper Rod)’을 함께 생산한다. 이는 폐구리 스크랩을 정·제련해 재생동 와이어 로드로 생산하는 저탄소 소재로, 기존 광산 채굴 방식 대비 탄소 배출량을 90% 이상 줄일 수 있다. 업계에서는 전기차 시장 성장에 따라 글로벌 동박 수요가 2030년에는 223만t에 이를 것으로 전망한다. 큐플레이크 양산이 이차전지 핵심 소재 국산화와 K-배터리 공급망 안정화에 기여할 것이라는 기대를 높인다.
전익수 한국미래소재 대표는 “신규 일자리 창출과 함께 글로벌 수요 확대에 맞춘 추가 투자와 고용 확대를 이어갈 계획”이라며 “말레이시아 합작 생산법인 구축 등 해외 시장 진출에도 속도를 낼 방침”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