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독] 주왕산 산행중 싸늘한 주검으로 발견된 강군, 삼성라이온스 이재현 선수의 이름이 마킹된 유니폼 입은 것으로 밝혀져

삼성라이온스구단, 인스타그램에 추모의 글 올리고 고인의 넋을 위로
주왕산 실종 초등생 1차 검시 결과 "추락에 의한 손상"

지난 10일 경북 청송 주왕산 산행에 나섰다가 3일만에 싸늘한 주검으로 발견된 A군(11·초6)이 착용한 옷이 삼성라이온스 이재현 선수의 이름이 새겨진 유니폼인 것으로 밝혀졌다.

 

13일 경찰과 제보자 등에 따르면 A군은 성이 강씨인 것으로 추가로 알려진 가운데 비보를 접한 삼성라이온스구단측은 전날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 추모의 글을 올리고 고인의 넋을 위로했다.

 

삼성 라이온즈 공식 인스타그램 계정 스토리 캡처

이 SNS에는 "삼가고인의 명복을 빕니다. 갑작스러운 비보에 깊은 슬픔과 안타까움을 전합니다. 소중한 아이를 떠나보낸 유가족분들께 진심 어린 위로를 전합니다. 삼성라이온스 선수단 및 구단 임직원 일동"이라고 고인의 넋을 기렸다.

 

특히 실종 당시 강군은 삼성라이온스 내야수 이재현(2003년생)의 이름이 마킹된 2016~2018 선데이 유니폼을 입고 있었던 것으로 알려졌다.

 

이에 삼성라이온스구단측은 공식 인스타그램 계정 스토리에 강군의 사망을 추모하며 슬픔을 함께 해 눈길을 끈다.

 

한편 청송군 주왕산국립공원에서 실종됐다가 숨진 채 발견된 초등학생 강군의 시신을 확인한 결과 '추락에 의한 손상'이라는 1차 소견이 나왔다.

 

경북경찰청과 대구지검 등에 따르면 A군에 대한 검시 결과 이러한 소견이 확인됐으며, 추가적인 사인 확인을 위한 부검 실시 여부는 이날 중 결정될 것으로 보인다.

 

경찰은 조사 결과 실종 당일 강군이 휴대전화를 소지하지 않았으며, 당초 대구 자택에서부터 휴대전화를 가져오지 않았던 것으로 드러났다.

 

강군 빈소는 주거지인 대구에 마련될 예정이다.

 

강군은 지난 10일 가족과 함께 주왕산국립공원을 찾았다가 홀로 산행에 나선 뒤 연락이 끊겨 실종됐다.

 

당국은 경찰·소방·국립공원공단 등 인력 350여명과 헬기, 드론, 구조견 등을 투입해 수색 작업을 벌였고, 지난 12일 오전 10시 13분쯤 주왕산 주봉 인근 주왕암 방면 400m 지점 수풀 지역에서 안타깝게 숨진 강군을 발견했다.

 

경찰은 검시 결과와 현장 상황 등을 토대로 정확한 사고 경위를 조사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