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22대 국회 후반기 국민의힘 국회부의장 후보로 4선 박덕흠 의원이 선출됐다.
국민의힘은 13일 여의도 국회에서 의원총회를 열고 박 의원을 국회부의장 후보로 확정했다고 밝혔다. 국회는 본회의를 열어 박 의원을 국회부의장으로 최종 선출하게 될 예정이다.
재도전 끝에 후보로 낙점된 박 의원은 “엄중한 시기에 부의장직을 맡게 돼서 막중한 책임감을 느낀다”라며 “혼자 가면 길이 되지만 함께 가면 역사가 된다”고 소감을 밝혔다. 그는 “선배, 동료 의원 여러분과 함께 의회 민주주의 새로운 역사가 쓰여질 수 있도록 온 힘을 다해 전력투구하겠다”라며 “우리는 원팀”이라고 강조했다.
국민의힘 부의장 후보로는 박 의원과 함께 조경태·조배숙 의원이 3파전을 벌였다. 박 의원은 59표를 얻어 과반의 지지를 확보했다. 조경태 의원은 25표, 조배숙 의원은 17표를 얻었다.
박 의원은 투표 전 정견발표에서 더불어민주당이 추진 중인 “공소취소를 막아내겠다”며 ‘강한 보수’를 내세웠다.
그는 “민주당은 지방선거까지 ‘공소취소’ 이재명 셀프 면제법 통과를 미뤘다가 이후에 추진하려고 하는 것 같다”라며 “그야말로 눈 가리고 아웅”이라고 지적했다. 이어 “국민의힘에게는 전반기보다도 더 크고 강도가 센 일방 독주, 민주주의 파괴, 형사사법제도 붕괴 등 태풍이 한꺼번에 후반기에 몰아칠 가능성이 매우 높다”라며 “22대 국회 후반기 부의장이 된다면 민주당이 국회를 일방적으로 끌고 가고 관행과 절차를 무너뜨릴 때 단호하게 대처하겠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박 의원은 그러면서 “야당의 견제가 필요할 때는 사즉생의 각오로 끝까지 싸우겠다”라며 “민주당의 일방 독주를 막아서는 방풍림이 되고, 보수 정당 가치와 자존심을 지키는 튼튼한 버팀목이 되겠다”고 말했다.
충북 옥천 출신의 박 의원은 보은·옥천·영동·괴산에서 내리 4선을 지냈다. 건설업체 원화코퍼레이션 대표를 지낸 박 의원은 국회 입성 후 국토교통위원회에서 대부분의 의정활동을 하며 2018~2020년에는 국토위 간사를 맡았다. 같은 당 소속으로 국회부의장을 지낸 정진석 전 대통령 비서실장과는 사돈 사이다. 이번 6·3 지방선거에서는 이정현 전 대표에 이어 공천관리위원장을 맡아 지방선거와 국회의원 재보궐선거 공천을 이끌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