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영훈 고용노동부 장관이 삼성전자 노조 파업에 대한 긴급조정권을 발동할 가능성에 대해 “대화로써 해결해야 한다”며 선을 그었다.
김 장관은 13일 유튜브 ‘장윤선의 취재편의점’에 출연해 긴급조정권을 검토하냐는 질문에 “대화가 필요하다, 대화가 절실하다, 밤을 새워서라도 해야 한다”고 말했다. 긴급조정권은 노동부 장관이 노동조합 및 노동관계조정법(노조법)에 근거해 발동할 수 있는 조치다. 긴급조정권이 발동되면 30일간 파업이 금지되고, 중앙노동위원회 조정 및 중재 절차가 진행된다.
삼성전자 노사는 11∼12일 이틀간 정부 중노위 중재로 사후조정 협상에 나섰으나 이날 새벽 노조 측이 중단을 요청하면서 결렬됐다.
김 장관은 계속 조율을 시도하겠다는 의지를 내비쳤다. 그는 “정부 사후조정에는 기한이 없고, 자율교섭도 해야 할 것”이라며 “파업하고 말고는 노조의 선택이지만, 정부는 파업까지 이르지 않도록 최선을 다해 대화를 주선하고 물밑이든 물 위로든 분초를 쪼개 양쪽을 조율하겠다”고 말했다.
이어 “그 시간이 결코 헛된 시간은 아니라고 본다”며 “오늘 새벽까지 최종 합의에 이르지는 못했지만 정부는 형식에 구애받지 않고 어떤 식으로든 반드시 이 대화로서 이 문제 해결해야 된다는 입장”이라고 강조했다.
일정 시간이 필요하다는 견해도 내놨다. 김 장관은 “오늘 좀 하루 쉬고 하루 쉬고 또 생각하고 노동조합은 조합원들과 숙의해야 하고 회사대로 의사결정을 하는 기간이 필요하지 않겠냐”고 부연했다.
전날 김용범 청와대 정책실장이 인공지능(AI) 시대 과실을 국민에 환원하는 ‘국민배당금제’를 언급한 데 대해서는 “기술혁신만큼 중요한 게 사회혁신”이라며 “AI의 성패는 제도이고, 그런 차원에서 국무위원들이 그런 고민을 반드시 해야 한다고 생각한다”고 했다. 일각에서 공산당 등이라며 비판하는데 관해서는 “세금으로 뭘 나누자 하는 것과 공산당을 등치시키는 거는 조금 제가 볼 때는 맞지 않는다”며 “난센스”라고 잘라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