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 갤러리아 건축 심의 통과 재건축 맞물려 개방형 공간으로 최종 허가 땐 2027년 서관 먼저 착공
서울 강남구 압구정 갤러리아백화점이 압구정 아파트지구 재건축과 맞물려 모래시계 형태의 ‘K건축’ 랜드마크로 재탄생한다. 서울시는 이 사업을 통해 압구정 일대를 세계적인 건축·디자인 명소로 만들어 나갈 방침이다.
시는 12일 제7차 건축위원회에서 ‘압구정 갤러리아 동관 및 서관 건립 사업’(조감도) 계획을 심의해 통과시켰다고 13일 밝혔다. 이에 따라 압구정 갤러리아 서관은 현 위치인 압구정로343 일대, 동관은 바로 맞은편 압구정로407 일대에 각 지하 9층∼지상 8층 규모로 신축된다. 영국 출신의 세계적 디자이너 토머스 헤더윅이 설계를 맡아 기존의 폐쇄적인 상업시설과는 차별화된 개방형 건축물을 구현한다.
우선 유리 외벽으로 건축물 내외부가 유기적으로 연결되는 투명한 구조를 통해 도시와 시민이 실시간 소통하는 공간이 조성된다. 또 지하 광장과 실내 개방 공간, 중층 정원, 옥상 정원으로 이어지는 입체적 보행 체계를 구축한다. 공공 공간이 부족한 지역 특성을 감안해 지하 광장은 문화와 휴식, 이벤트 공간으로 활용하고 실내외 공간을 연계한다.
아울러 태양광, 수열, 연료전지 등 신재생 에너지와 이중 외피 시스템을 도입해 ‘제로 에너지 건축물’(신재생 에너지를 활용해 에너지 소비량을 최소화하는 녹색 건축물) 수준의 친환경 성능을 확보한다. 이를 통해 도심 열섬현상 완화에도 기여한다는 구상이다.관할 강남구청의 건축 허가가 이뤄지면 내년 중 압구정 갤러리아 서관 먼저 착공할 예정이다. 동관 착공 시기는 미정이다.
시 건축위원회는 강남구 청담동 52-3 일대 ‘도산대로A 역세권 활성화 사업’ 계획도 통과시켰다. 기존 호텔 부지를 중심으로 호텔 75실과 공동주택, 오피스텔 등 복합 개발사업이 추진 중인데, 건축계획을 변경해 호텔 부대시설을 재구성하고 동선을 개선하는 등 관광 인프라 이용 편의성을 높였다.
시 관계자는 “압구정과 청담동 일대에창의적 건축과 공공성이 조화를 이루는 도시환경을 통해 서울의 글로벌 경쟁력을 강화해 가겠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