와이즈버즈, 주주가치 제고 위해 자사주 매입과 소각, 주식병합 동시 추진

자사주 20억 원 매입 후 75%인 15억 원 소각, 5대1 주식병합 병행 추진
자사주 소각과 주식병합 동시 추진은 와이즈버즈 창사 이래 처음
2026년 1분기 매출 및 영업이익. QoQ·YoY 비교. 와이즈버즈 제공

 

최근 국내 증시에서 기업의 자발적인 주주환원 정책이 투자 결정의 주요 지표 중 하나로 떠오르면서 단순히 실적을 개선하는 것을 넘어 자사주 소각과 주식병합 등 전향적인 자본 정책을 통해 기업 가치를 재평가받으려는 움직임이 확산되고 있다.

 

와이즈버즈(각자 대표 김종원, 최호준)는 14일 주주가치 제고 정책 추진의 일환으로 자사주 매입과 소각, 주식병합을 동시에 결정했다고 밝혔다.

 

자사주 매입 규모는 20억 원이다. 이 중 15억 원은 소각 물량이고, 나머지 5억 원은 임직원 양도제한조건부주식(RSU) 부여 재원으로 쓰인다. 매입 규모 20억 원은 와이즈버즈 시가총액 599억 원의 약 3.34% 수준이다. 자사주 매입은 5월 14일부터 진행되며, 매입 후 약 2개월 안에 소각이 마무리된다. 와이즈버즈는 빠른 추진을 통해 발행주식 수 감축 효과를 시장에 조기에 반영한다는 계획이다.

 

주식병합은 5대1 비율로 진행된다. 적정한 유통주식 수를 유지해 주가의 안정적 흐름을 뒷받침하기 위한 결정이다. 발행주식 총수는 5분의 1 수준인 약 984만주로 감소한다.

 

자사주 소각 예정일은 7월 2일이다. 주식병합은 7월 20일 임시주주총회에서 최종 확정되고, 신주권 변경 상장을 위해 8월 20일부터 9월 8일까지 거래가 정지된다. 재상장 예정일은 9월 9일이다. 이번 결정에 따라 5월 매입에서 7월 소각, 8~9월 거래정지를 거쳐 재상장으로 이어지는 약 4개월간의 일정이 확정됐다. 결정 당일부터 자사주 매입에 곧바로 착수하고 약 2개월 안에 소각까지 마무리하는 압축된 일정으로, 매입 단계부터 발행주식 수 감축 효과가 단계적으로 누적되는 구조다.

 

와이즈버즈 제공

 

자사주 소각과 주식병합을 동시에 추진하는 것은 와이즈버즈 창사 이래 처음이다. 와이즈버즈는 이번 결정을 시작으로 향후에도 지속적인 주주환원 정책을 펼쳐 나갈 방침이다.

 

최호준 와이즈버즈 대표는 "성장의 결과를 주주와 함께 나누는 것이 책임 있는 경영이라는 판단에서 이번 결정을 내렸다"고 설명했다.

 

이어 "1분기 사상 첫 분기 매출 100억 원과 영업이익 20억 원 돌파라는 강한 출발을 보였고, 본업과 신사업이 함께 성장하는 흐름 속에서 올해 연간 사상 최대 실적을 확신한다"며 "회사 성장에 따라 주주환원도 정기적으로 이어가는 체계를 만들겠다"고 덧붙였다.

 

한편, 와이즈버즈는 이번 결정에 앞서 1분기 매출 118억 원, 영업이익 29억 원을 기록하며 분기 사상 첫 매출 100억 원과 영업이익 20억 원 동시 돌파를 달성한 바 있다. 본업인 광고 사업은 분기 흑자전환에 성공했고, AI 기반 광고 자동화 플랫폼 '네스트 애즈 매니저(Nest Ads Manager)'는 매출이 95.5% 증가하며 성장세에 들어섰다. 회사는 본업 회복과 신사업 성장을 발판 삼아 네스트 애즈 매니저의 해외 시장 진출을 본격화하며 다음 성장 단계로 나아간다는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