취업과 창업 현장에서 쓴맛을 봤던 경기도민 10명 중 4명 이상이 경기도의 ‘재도전학교’를 통해 재기에 성공한 것으로 나타났다. 체계적인 심리치유와 전문가 코칭이 실패를 딛고 일어서는 든든한 버팀목이 됐다는 분석이다.
14일 경기도에 따르면 지난해 ‘경기 재도전학교’ 수료생 200명을 대상으로 조사한 결과(4월 기준), 전체의 44.5%인 89명이 취업이나 창업에 성공했다. 또 교육 수료 후 재기까지 걸린 기간은 평균 8개월에 불과했다.
세부적으로는 취업 희망자 118명 중 80명(67.8%)이 다시 일터로 돌아갔다. 창업 희망자 82명 중 9명(11.0%)은 새로운 사업체를 꾸렸다.
지난해 모집 당시 6.3대 1의 높은 경쟁률을 기록할 만큼 도민들의 관심이 뜨거웠던 이 프로그램이 실질적인 성과로 이어진 셈이다.
경기 재도전학교는 19세 이상 도민을 대상으로 4박5일간 합숙 교육을 제공한다. 단순 기술 교육이 아닌 심리 회복과 실패 원인 분석에 집중하는 것이 특징이다.
수료 후에는 경기도일자리재단, 경기도시장상권진흥원, 경기신용보증재단 등 유관기관과 연계해 상담부터 컨설팅, 자금 지원까지 ‘원스톱’으로 돕는다.
실제 성공 사례도 잇따르고 있다. 10년간 돈가스 매장을 운영하다 코로나19로 폐업했던 50대 A씨는 이곳에서 실패를 객관적으로 복기한 끝에 최근 흑염소 식당을 열어 재창업에 성공했다.
대기업 개발자 출신 스타트업 창업자였던 30대 B씨 역시 강점 진단과 진로 재설계를 통해 웨어러블 로봇 기업의 핵심 인재로 재취업했다.
경기도는 올해 교육 대상을 250명으로 확대한다. 현재 2기(6월29일~7월3일)와 3기(8월24일~28일) 교육생을 모집 중이다. 경기도평생학습포털(GILL) 누리집에서 신청할 수 있다.
김재훈 경기도 미래평생교육국장은 “실패 경험을 나누는 것 자체가 서로에게 치유가 된다”며 “도민들이 다시 일어설 수 있도록 현실적이고 효과적인 교육 지원을 이어가겠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