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말 최고 33도… 벌써 ‘초여름 더위’

남부 지방 중심 폭염특보 예보
질병청 전국 응급실 감시 가동

이번 주말 전국적으로 낮 최고 기온이 30도를 웃돌며 여름을 방불케 하겠다. 정부는 여름에 상응한 온열질환자 관리에 나선다는 방침이다.

 

14일 외국인이 서울 성동구 서울숲을 지나고 있다. 연합뉴스

14일 기상청에 따르면 주말까지 전국 하늘은 맑고 쾌청해 한낮 공기가 강렬한 햇볕에 의해 더 뜨거워지겠다. 현재 우리나라 대기 상하층 모두에 고기압이 자리하고 있어 이런 더위는 다음 주 초까지 유지될 전망이다. 대기 상층 고기압(기압능)이 북쪽 찬 공기가 우리나라 쪽으로 남하해 들어오는 것을 막고 있고, 하층 고기압은 하강 기류를 일으켜 구름이 만들어지는 것을 막고 있어서라는 것이 기상청 분석이다.

 

15일은 아침 최저기온이 12∼18도, 낮 최고기온이 22∼32도로 더운 날씨가 이어지겠다. 토요일인 16일도 아침 최저기온이 12∼18도, 낮 최고기온이 23∼32도로 비슷한 수준을 유지하겠다. 일요일인 17일은 13∼18도와 23∼33도로 예보됐다. 한낮 기온이 초여름인 ‘6월 초’ 수준까지 올라가는 것이다.

특히 일요일 무렵에는 남부지방을 중심으로 폭염특보가 내려질 수도 있겠다. 이 같은 더위는 다음주 초중반까지 이어질 예정이다. 당분간 전국 내륙을 중심으로 낮과 밤의 기온 차가 15도 안팎으로 커 건강관리에 유의해야 한다.



서해상과 동해상에는 바다 안개가 끼는 곳이 있겠다. 현재까지 우리나라 해수면 온도는 크게 오르지 않았는데, 주변 기온이 오르면서 차가운 바다 위로 따뜻한 공기가 불어든 영향을 받고 있다.

질병관리청은 이른 더위에 대비해 15일부터 열사병, 열탈진 등 발생 현황을 파악하고 정보를 공유하기 위한 ‘온열질환 응급실감시체계’ 운영을 개시한다고 밝혔다. 전국 응급실 500여곳에서 감시가 시작되며 운영 기간은 9월 30일까지다. 임승관 질병청장은 “폭염은 단기간에도 심각한 건강 피해를 유발할 수 있는 만큼 충분한 수분 섭취와 낮 시간대 야외활동 자제 등 온열질환 예방수칙을 준수해달라”고 당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