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험지’ 울릉도 간 정청래 “특별자치군법 추진” [6·3 지방선거]

민주당 대표 첫 방문… “현안 해결”
‘일 잘하는 지방정부’로 민심 공략
국민의힘 향해선 “민생 무능” 비판

6·3 지방선거 후보자 등록 첫날 더불어민주당 정청래 대표가 진보진영의 ‘험지’로 꼽히는 경북 울릉도를 찾아 지역 숙원 사업 해결을 약속했다. 민주당 대표의 울릉도 방문은 이번이 처음이다. 선거일이 20일 앞으로 다가오면서 민주당은 ‘여당 프리미엄’을 앞세워 ‘일하는 지방정부’ 전략으로 민심 굳히기에 나선다는 구상이다.

정 대표는 14일 울릉군 도동소공원에서 주민들과 인사를 나눈 뒤 울릉한마음회관에서 열린 현장간담회에서 애로사항을 청취하고는 “울릉도의 홍보대사가 되겠다”고 말했다. 그는 “제가 (울릉도 와서) 먼저 접한 말은 가슴 아프게도 ‘아프더라도 날씨 좋은 날 아파야겠다’는 말”이라며 “그만큼 기후 여건에 따라 아프더라도 육지에 나가 치료받기가 어렵다는 상징적인 말이었다”고 했다. 이어 배편 부족 문제와 관광산업 개발 지원 등 지역 현안 해결에 힘쓰겠다고 약속했다.

 

더불어민주당 총괄상임선대위원장인 정청래 대표가 14일 경북 울릉군 천부초등학교 운동장에서 열린 제30회 북면 면민체육대회에 참석해 주민들과 인사하고 있다. 연합뉴스

이번 울릉도 방문은 영남권에서 나타나는 보수 결집 흐름을 견제하고 취약지역 공략에 나서겠다는 전략으로도 풀이된다. 정 대표는 저동 시가지 방문 뒤 보수 결집 분위기와 관련한 질문에 “현장에선 그걸 체감하긴 어렵다”면서도 “충분히 예의 주시하면서, 그렇지만 그것과 무관하게 할 도리는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강원특별자치도법처럼 울릉군특별자치군법을 만들면 그 안에 모든 걸 담을 수 있겠구나 생각했다”며 “한번 힘써보겠다”고 강조했다.



민주당은 이재명 대통령의 높은 국정 지지율을 바탕으로 선거 막판까지 ‘일 잘하는 지방정부 만들기’를 핵심 기조로 내세운다는 방침이다.

한병도 원내대표는 이날 정책조정회의에서 “이번 선거는 지역 발전을 이끌어갈 일꾼을 선출하는 선거”라며 “윤석열을 등에 업은 지방 권력은 지난 4년 내내 무능과 무책임의 대명사였다”고 비판했다. 이어 “민주당은 오직 능력과 비전으로 국민 여러분의 선택을 받겠다”고 강조했다.

국민의힘을 향해선 민생보다 정쟁에만 몰두하고 있다는 점을 부각하며 ‘민생 무능’ 프레임을 부각했다. 한 원내대표는 “장동혁 대표 페이스북 한번 들어가 보라. 온통 비방과 음해, 흑색선전과 중상모략뿐”이라며 “중동 상황 장기화가 촉발한 고유가와 고물가로 그야말로 벼랑 끝 사투를 벌이고 있는 국민이 보이지 않습니까”라고 지적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