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6 국제축구연맹(FIFA) 북중미 월드컵에 출격할 ‘홍명보호’의 최종 엔트리가 16일 공개된다. 2018 러시아 대회 이승우(전북), 2022 카타르 대회 이강인(파리 생제르맹), 오현규(베식타시)처럼 월드컵 최종 엔트리에 ‘깜짝 승선’할 태극전사가 누구일지 관심이 쏠린다.
홍명보 한국 축구대표팀 감독은 16일 서울 종로구 KT 광화문빌딩 온마당에서 2026 북중미 월드컵에 출전할 26명의 최종 엔트리를 발표한다. 최종 엔트리의 80% 이상이 사실상 결정된 상황에서 예상을 깬 깜짝 발탁 여부에 관심을 모은다. 2024년 8월 사령탑에 오른 홍 감독은 월드컵 아시아 최종 예선 10경기와 동아시안컵 3경기, 평가전 8경기 등 부임 후 총 21경기를 소화했다. 이 과정에서 총 69명의 선수가 부름을 받았다.
2018 러시아 월드컵 때 신태용 감독은 당시 베로나(이탈리아)에서 뛰던 이승우를 28인의 예비 명단에 포함했다. 그 전까지 A매치 경험이 없던 이승우는 월드컵을 앞두고 열린 온두라스, 보스니아 헤르체고비나와의 평가전에 모두 출전했고, 최종 명단에도 올랐다.
이번 북중미 월드컵 최종명단 발표 때도 깜짝 발탁이 이뤄질 가능성은 크다. 김주성(히로시마)의 무릎 부상으로 빈자리가 생긴 센터백 포지션에 시선이 쏠린다. 전북 현대 조위제(24), 강원FC 이기혁(25) 등 최근 K리그1에서 맹활약하는 어린 수비수들이 대표팀으로부터 주목받는다. 공격 자원 중에서는 이승우가 다시 주목받는다. 이승우는 전북에서 주로 교체로 뛰면서도 최근 2경기 연속골을 포함해 올 시즌 3골 1도움을 올렸다. 특히 지난 10일 안양FC와 경기에선 홍 감독이 직접 보는 앞에서 득점포를 가동했다. 이승우는 개인 돌파와 순간적으로 번뜩이는 창의적 플레이가 좋아 후반에 경기의 흐름을 바꾸는 ‘게임 체인저’로 제격이라는 평가를 받는다. 다만 홍명보호의 공격 2선이 이미 포화상태이고 홍 감독이 중시하는 수비 기여도에서 다소 떨어진다는 점이 이승우의 최종 엔트리 승선 가능성을 떨어뜨리는 요소다.
2026 북중미 월드컵은 참가국이 48개국으로 확대돼 일정이 길어져 홍명보호가 예전보다 많은 숫자의 ‘예비 명단’을 확보하고서 18일 사전 캠프지인 미국 유타주 솔트레이크시티로 떠날 가능성도 있다. 26인의 최종명단의 FIFA 제출 마감 시한은 다음 달 1일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