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사건건] 교제 거절 당하자 분풀이로 여고생 살해… 광주 계획 살인 정황 外

광주 여고생 살해범 장윤기(23)가 당초 범행 대상이었던 베트남 국적 여성을 살해하려다 실패하고, 분풀이로 여고생을 살해한 것으로 조사됐다. 장윤기는 우발적 범행을 주장했지만 계획 범행 정황이 드러나고 있는 것이다.

 

광주 여고생 살해범 장윤기. 뉴스1

◆ 스토킹 신고 당한 뒤 범행

 

14일 광주 광산경찰서에 따르면 장윤기는 여고생 살해 이틀 전인 3일 오전 베트남 국적 여성 A씨의 주거지를 침입해 폭행한 후 낮 12시쯤 집 밖으로 나왔다. 장윤기는 아르바이트를 하면서 A씨를 알게 됐다. 범행이 탄로 날 것을 두려워한 장윤기는 같은 날 오후 주방용 칼과 장갑 등 범행 도구를 준비해 A씨를 만나기 위해 집 주변을 서성거렸다.

 

A씨는 오후 8시쯤 자신의 주거지에서 배회하는 장윤기를 발견하고 경찰에 스토킹 의심 신고를 했다. 경찰에서 발송한 스토킹 경고 문자를 받은 장윤기는 위치 추적을 우려해 휴대전화를 도심 하천에 버렸다. 장윤기는 A씨가 경찰의 신변보호를 받고 짐을 챙겨 다른 지역으로 떠난 상황을 모른 채 30여시간 동안 찾고 다녔던 것으로 파악됐다.

 

장윤기는 A씨를 찾지 못하자 분풀이 범행 대상을 물색했다. 나홀로 귀가하던 여고생 B(17)양을 발견하고 차량으로 1㎞가량 미행했다. 5일 0시11분쯤 폐쇄회로(CC)TV가 없고 인적이 드문 광주 광산구 한 고교 대로변에 차를 세우고 흉기로 A양을 살해했다. 경찰은 여학생을 범행 대상으로 삼고, 무인세탁소에서 옷을 세탁한 점, 차량과 흉기를 유기한 점 등을 들어 치밀한 계획 범행으로 보고 있다.

 

◆ 경찰, 6개월 간 불법사금융 1553명 검거

 

경찰청 국가수사본부가 지난해 11월부터 지난 4월까지 전국 불법사금융 특별단속을 실시한 결과 1553명을 검거(1284건)하고 51명을 구속시켰다. 이는 지난해 같은 기간 대비 검거 건수는 37.5%, 검거 인원은 19.0% 증가한 수준이다.

 

경찰에 따르면 이번 단속 기간 중 불법사금융업자가 불법 대출 과정에서 지인 또는 가족의 개인정보를 담보 명목으로 요구한 뒤 이들을 협박한 불법채권추심 사례와 상품권 예약판매 같은 신·변종 수법이 다수 적발됐다.

 

울산청에서는 지난달 ‘내구제 대출’ 관련 광고 글을 인터넷에 올린 뒤 가전제품 렌탈을 시킨 불법 사금융 브로커 등 82명이 검거됐다. 이들은 피해자들에게 1000만~2000만원 어치 렌탈을 시키도록 한 뒤 렌탈 가전제품을 장물업자에게 판매하고 돈을 줬다. 피해자들은 렌탈 업체에 돈을 갚아야하는 처지가 되는 방식이다.

 

경찰은 상품권 예약매매 등을 빙자한 소액 대출 수법의 경우 그동안 대부계약 상 금전 거래가 아닌 상품권 매매로 보면 처벌이 쉽지 않았지만, 계약 이면에 불법대출 계약이 존재하는 것을 입증하면서 처벌로 이어질 수 있었다고 전했다.

 

◆ 주말 내내 더위 이어져

 

이번 주말 전국적으로 낮 최고 기온이 30도를 웃돌며 여름을 방불케 하겠다. 정부는 여름에 상응한 온열질환자 관리에 나선다는 방침이다.    

 

14일 기상청에 따르면 주말까지 전국 하늘은 맑고 쾌청해 한낮 공기가 강렬한 햇볕에 의해 더 뜨거워지겠다. 현재 우리나라 대기 상하층 모두에 고기압이 자리하고 있어 이런 더위는 다음 주 초까지 유지될 전망이다. 

 

대기 상층 고기압(기압능)이 북쪽 찬 공기가 우리나라 쪽으로 남하해 들어오는 것을 막고 있고, 하층 고기압은 하강 기류를 일으켜 구름이 만들어지는 것을 막고 있어서라는 것이 기상청 분석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