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에서 일가족 3명을 잔혹하게 살해해 무기징역을 선고받고 복역 중이던 40대 남성이 교도소 안에서 스스로 생을 마감한 사실이 뒤늦게 확인됐다.
14일 법무부와 교정 당국 등에 따르면 이른바 ‘광주 세 모녀 살인사건’의 범인으로 해남교도소에서 복역 중이던 A(40대)씨가 지난 3월 수용동 내부에서 숨진 채 발견됐다.
A씨는 지난 2014년 9월 29일 광주 서구의 한 아파트를 찾아가 평소 알고 지내던 여성 B(당시 41세)씨와 B씨의 어머니, 중학생 딸 등 일가족 3명을 잇따라 살해한 혐의로 기소됐다.
당시 조사 결과 A씨는 꽃바구니를 들고 B씨의 집을 방문했다가 말다툼이 벌어지자 홧김에 B씨를 살해한 뒤, 범행이 탄로 날 것을 우려해 뒤이어 귀가한 B씨의 딸과 어머니까지 차례로 살해하는 잔혹함을 보였다. 이 사건은 평화로운 아파트 단지에서 발생한 참극으로 당시 지역 사회에 큰 충격을 안겼으며, A씨는 법원에서 무기징역이 확정됐다.
교정 당국은 현장 상황 등을 토대로 A씨가 스스로 목숨을 끊은 것으로 보고 정확한 경위를 파악한 것으로 알려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