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자 프로 테니스의 전설 노바크 조코비치(세르비아)는 2011년 역대 최다인 31연승 대기록을 작성했다. 남자 테니스 세계 1위 얀니크 신네르(이탈리아)가 남자프로테니스(ATP) 투어 마스터스 1000 대회 최다 32연승 신기록을 세우며 조코비치를 넘어섰다.
신네르는 15일 이탈리아 로마에서 열린 ATP 투어 이탈리아오픈 9일째 남자 단식 8강전에서 안드레이 루블료프(14위·러시아)를 2-0(6-2 6-4)으로 물리쳤다. 지난해 11월 파리 대회부터 올해 인디언웰스, 마이애미, 몬테카를로, 마드리드 대회까지 마스터스 1000 트로피를 연달아 휩쓴 신네르는 이로써 파죽의 32연승을 달성했다. 신네르는 이번 대회에서 우승하면 조코비치만 달성한 마스터스 1000 9개 대회 전관왕, ‘커리어 골든 마스터스’도 달성한다. 신네르는 마스터스 1000 대회에서 유일하게 이탈리아오픈에서만 우승을 이루지 거두지 못했다.
신네르는 경기 뒤 “나는 기록을 위해 뛰지 않는다. 나 자신의 이야기를 위해 뛸 뿐이다. 하지만 이 기록은 내게 많은 의미가 있는 건 사실”이라고 말했다. 그는 이어 “홈 코트에서 뛰는 건 감정적으로 많은 에너지가 소모된다. 최대한 몸을 회복하는 게 지금 최우선 과제”라고 덧붙였다.
신네르는 다닐 메드베데프(9위·러시아)와 결승 진출을 다툰다. 신네르는 메드베데프와 전적에서 최근 4연승을 포함해 9승 7패로 앞선다. 그가 결승에 오르면 카스페르 루드(25위·노르웨이)-루치아노 다르데리(20위·이탈리아) 승자와 대기록을 놓고 맞붙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