임명 1년 안된 채 교체…靑 "발전적 행정 위한 인사, 전임자 노고 감사" '김의겸 사퇴' 새만금개발청장에 문성요…지속가능발전위원장 홍미영 국민생명안전위 부위원장 백종우·국가도서관위원장 김기영 위촉
이재명 대통령이 15일 일부 차관급 정무직 공직자에 대해 전격 교체 인사를 단행했다.
이 대통령은 이날 보건복지부 1차관에 현수엽 현 대변인을, 관세청장에 이종욱 차장을 각각 임명했다고 이규연 홍보소통수석이 브리핑에서 밝혔다.
이규연 홍보소통수석이 15일 청와대에서 정부 인사 관련 브리핑을 하고 있다. 청와대통신사진기자단 제공
이 수석은 현 신임 차관에 대해 "인구아동정책관, 보육정책과장 등 복지부 주요 보직을 역임한 전문 관료"라며 "4명의 아이를 키우는 워킹맘으로, 보육교사의 처우 개선과 어린이집 연장 보육 제도를 도입하는 데 크게 기여했다"고 설명했다.
이어 "복지와 보건을 아우르며 촘촘한 사회 안전망을 구축할 적임자"라고 설명했다.
이 신임 청장에 대해서는 "관세청에서 기획조정관 등 주요 보직을 거친 정통 관료로, 대규모 불법 우회 수출을 적발하고 태국 정부와 합동으로 대량의 마약류를 단속한 바 있다"며 "우리 기업들의 무역과 투자활동을 안정적으로 지원하고, 국민의 안전을 해치는 통관행위를 차단할 적임자"라고 말했다.
이들이 임명됨에 따라 이스란 현 복지부 1차관, 이명구 현 관세청장은 물러나게 됐다. 이 차관은 작년 6월에, 이 청장은 7월에 각각 임명돼 업무를 맡은 지 1년이 채 지나지 않았다.
이 수석은 경질성 인사냐는 질문에 "1년 정도가 지나 행정이 새롭게 발전적으로 나가기 위해 필요한 인사"라고 선을 그었다.
그러면서 "두 분이 (정부 출범) 처음에 들어와 정책의 기초를 다지는 데 큰 기여를 했다. 두 분의 노고에 감사드린다"며 "새로운 청장과 차관이 임명돼 더 신속하고 한 단계 높은 정책을 수립할 것으로 기대한다"고 설명했다.
지난 13일 이스란 차관이 전담으로 지정된 사회적 고립 문제 대응에 대해서도 "신임 차관이 차질 없이 승계할 수 있도록 하는 것으로 안다"고 말했다.
청와대는 15일 보건복지부 1차관에 현수엽 복지부 대변인(왼쪽부터), 관세청장에 이종욱 관세청 차장, 새만금개발청장에 문성요 전 국토부 기획조정실장, 지속가능발전국가위원장에 홍미영 새로운일상을여는사람들 이사장, 국민생명안전위원회 부위원장에 백종우 경희대 의대 교수, 국가도서관위원장에 김기영 연세대 문헌정보학과 교수를 임명했다고 밝혔다.
이 밖에도 이 대통령은 이날 김의겸 전 청장의 국회의원 재선거 출마로 공석이 된 새만금개발청장 자리에 문성요 전 국토부 기획조정실장을 임명했다.
도시개발 분야의 정통 관료인 문 신임 청장이 새만금을 미래 첨단 산업의 거점으로 도약시킬 역할을 할 것이라고 이 수석은 설명했다.
지속가능발전 국가위원회 위원장으로는 홍미영 전 국회의원이 위촉됐다.
이 수석은 "30년간 지속가능 발전과 여성·복지·지방분권 등 관련 정책을 수립해온 전문가"라고 소개했다.
국민생명안전위원회 부위원장에는 백종우 경희대 교수가, 국가도서관위원회 위원장에는 김기영 연세대 교수가 각각 지명됐다.
백 부위원장은 중앙자살예방센터장 등을 운영하며 자살예방 시스템의 기초를 마련한 전문가이고, 김 위원장은 공공도서관 정책과 도서교육 분야를 연구해 온 학자로서 정책 수립에 기여할 적임자라고 이 수석은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