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항 주차 자리 없다더니”…인천공항 정기주차권 3만건, 사용률은 고작 13.8%

“공항 주차 자리 없다더니?”

 

인천국제공항 제2여객터미널 장기주차장에 차량들이 빼곡히 주차돼 있다. 뉴스1

인천국제공항공사가 업무용 정기주차권을 과도하게 발급해 공항 주차난을 키웠다는 감사 결과가 나오자 공식 사과했다. 공사는 관리 부실을 인정하며 제도 전반을 재정비하겠다고 밝혔다.

 

공사는 15일 입장문을 내고 “정기권 관리 소홀로 국민 불편을 초래한 점에 대해 책임을 통감한다”며 “업무체계 전반을 원점에서 재검토하고 정기권 관리체계를 혁신하는 계기로 삼겠다”고 밝혔다.

 

정기주차권은 공항 내 업무 수행과 출퇴근 등을 위해 발급되는 주차권이다. 인천공항공사는 공사·자회사·입주기관 직원에게는 무료로, 항공사와 입주업체 등에는 유료로 정기주차권을 발급하고 있다.

 

앞서 국토교통부는 전날 감사 결과를 통해 인천공항과 공사 자회사·관계사 직원들에게 발급된 정기주차권이 총 3만1265건에 달했다고 밝혔다. 

 

이는 공항 전체 주차면수의 84.5% 수준이다. 반면 실제 하루 평균 사용 건수는 5134건으로, 사용률은 13.8%에 그쳤다.

 

감사 과정에서는 일부 직원이 무료 정기주차권을 휴가철 해외여행 등 개인 용도로 사용한 사례도 확인됐다.

 

공사는 “주차장 운영과 관련해 국민 여러분께 심려와 불편을 끼쳐드린 점에 대해 깊이 사과드린다”며 “주차장 운영 전반을 혁신해 국민 신뢰를 회복하겠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