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우 故 최진실의 딸이자 인플루언서로 활동 중인 최준희가 오늘(16일) 결혼식을 올린다.
최준희는 서울 강남구의 한 호텔에서 11살 연상의 비연예인 남성과 백년가약을 맺을 예정이다. 두 사람은 5년의 열애 끝에 결실을 맺는다. 결혼식 혼주는 친오빠인 최환희가 맡는 것으로 알려졌다.
결혼을 앞두고, 지난 14일 최준희는 자신의 사회관계망서비스 (SNS)를 통해 웨딩 화보와 함께 결혼에 대한 소감과 남편에 대한 애정을 드러냈다.
최준희는 “스무 살의 나는 처음 마셔보는 술에 취해 세상이 어른 같다고 들떠 있었고 서른한 살의 그는 내가 아직 읽지 못한 계절들을 먼저 지나오고 있었다”라고 적었다.
“11살의 시간 차이는 생각보다 많은 장면들을 갈라놓고 있었지만 겨울을 오래 견딘 사람 특유의 눈빛과 누군가에게 기대지 않는 법을 너무 일찍 배워버린 사람의 마음이 어쩌면 비슷했는지도 모르겠다”라며 예비 신랑과 자신에 대해 묘사했다.
그러면서 “사람들은 오빠에게 아직도 묻는다. 왜 하필 그 사람이냐고. 그러면 그는 오래 아파본 사람이라서, 라고 대답해준다. 외로운 시간을 지나와서 함부로 사랑하지 않는 사람, 고통이 사람을 얼마나 단단하게 만드는지 아는 사람, 그래서 하루를 살아내는 일 자체를 소중히 여기는 사람이라 사랑한단다”라며 서로가 서로를 바라보는 마음에 대해 적었다.
최준희가 예비 신랑을 ‘처음으로 내 옆에 남아주는 방법을 아는 사람’이라고 칭한 것과 더불어 그가 최근 자신의 인스타그램에 게재한 자신의 돌잔치 영상 속 故 최진실의 이야기도 많은 사람들의 가슴을 울리고 있다.
영상 속 최진실은 하객들 앞에서 “우리 수민이가 앞으로 건강하게 자랄 수 있도록 예쁜 숙녀로 자랄 때까지 지속적으로 관심과 사랑을 보내달라”고 말하며, 환한 미소로 “나중에 우리 수민이 시집갈 때 다시 한 번 초대할게요”라고 말했다.
22년 전, 故 최진실이 남겼던 그 약속은 축복이 되어 실제 최준희의 결혼식에는 故 최진실과 절친한 사이였던 연예계 지인들이 참석한다.
돌잔치 영상 속 등장하는 최화정, 이소라, 정선희, 이영자, 엄정화 등 생전 최진실과 가까웠던 이들의 축하 메시지도 가슴을 뭉클하게 만들었다. 이들은 어린 최준희를 향해 “예쁘고 멋진 여성으로 자라길 바란다”, “늘 지켜주겠다”며 다정하고 애틋한 마음을 전했다.
그 마음들이 한 데 모여 오늘, 최준희의 앞날을 축복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