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무살 ‘첫 선물’ 잡아라…백화점 주말 팝업, 립스틱부터 텀블러까지

오는 18일 성년의 날을 앞두고 유통가가 스무 살의 첫 선물을 겨냥한 팝업과 할인 행사를 꺼내 들었다.

 

신세계백화점 제공

성년의 날은 매년 5월 셋째 월요일로, 성년이 된 이들에게 사회인으로서의 책임을 일깨우고 축하하는 법정기념일이다. 올해 성년의 날 대상이 되는 2007년 출생아 수는 출생 기준 49만6710명이다. 실제 현재 인구와는 차이가 있을 수 있지만, 유통가 입장에서는 5월 선물 수요를 가늠할 수 있는 핵심 연령대다.

 

올해 행사는 화장품과 향수에 무게가 실렸다. 성년의 날 선물로 향수와 립 제품을 고르는 소비자가 꾸준한 데다, 직접 발라 보고 향을 맡아보는 체험형 매장이 선물 구매를 끌어내기 좋기 때문이다.

 

신세계백화점 강남점 1층 더 스테이지에서는 17일까지 에르메스 뷰티 팝업스토어가 열린다.

 

이번 팝업에서는 에르메스 뷰티의 립스틱 라인업과 2026년 봄·여름 리미티드 에디션을 선보인다. 대표 상품은 루즈 에르메스 실키 립스틱 샤인 3g 10만5000원, 루즈 에르메스 새틴 립스틱 3.5g 11만5000원, 솔레이 데르메스 파우더 18g 17만원, 운 자르뎅 수 라 메르 오 드 뚜왈렛 100㎖ 24만5000원 등이다.

 

팝업 기간 모든 구매 고객에게는 립스틱 트라이얼 샘플을 증정한다. 구매 금액에 따라 향수 미니어처, 프라이머, 파운데이션, 파우치 등 사은품도 제공한다.

 

현대백화점 압구정본점은 17일까지 1층 시세이도 매장에서 특별 할인 행사를 진행한다. 30만원 이상 구매 고객에게 셔링백과 샘플 5종을 증정한다. 대표 상품은 얼티뮨 저속노화 세럼 75㎖ 20만원, 리바이탈에센스 글로우 파운데이션 세트 8만5000원, 파란자차 세트 13만4000원 등이다.

 

더현대 서울은 같은 기간 5층 에픽서울에서 스킨케어 브랜드 디오디너리 팝업스토어를 운영한다. 모공 구조와 스킨케어 제품이 피부에 작용하는 과정을 배울 수 있는 4가지 체험 활동을 마련했다.

 

모든 활동에 참여한 고객에게는 세럼 상품인 히알루로닉 애시드 2%+B5 15㎖를 무료로 증정한다. 단순 판매보다 브랜드 체험에 초점을 맞춘 구성이다.

 

현대백화점 판교점은 17일까지 1층에서 스킨케어 브랜드 베네투스 팝업스토어를 열고 대표 상품을 최초 판매가 대비 최대 30% 할인해 판매한다. 주요 상품은 락코 클렌저 150㎖ 1만6000원, 리바이옴 브라이트닝 블러크림 3만6000원, 투인원 선케어 세트 5만원 등이다.

 

화장품 수요는 해외에서도 확인된다. 국가데이터처가 발표한 2026년 1분기 온라인 해외 직접판매 통계에서 화장품 거래액은 6336억원으로 상품군 가운데 가장 컸다. 국내 성년의 날 소비를 직접 설명하는 수치는 아니지만, K뷰티 제품군의 선물성과 구매력이 여전히 크다는 점을 보여준다.

 

롯데백화점은 화장품 외 선물 수요도 겨냥했다.

 

잠실 롯데월드몰에서는 프리미엄 텀블러 브랜드 하이드로 플라스크의 아시아 최초 메가 팝업을 진행한다. 팝업 현장에는 스티커와 액세서리로 나만의 텀블러를 꾸밀 수 있는 ‘텀꾸존’이 마련됐다. 실용성과 개성을 함께 중시하는 젊은 고객층을 겨냥한 구성이다.

 

롯데백화점 본점 9층 키네틱 그라운드에서는 25일까지 K-패션 라이프스타일 브랜드 이미스의 국내 첫 팝업스토어를 선보인다. 팝업에서는 새 IP인 ‘미수기’ 캐릭터 키링 세트를 단독 선판매하고, 하트 티셔츠도 팝업 한정으로 가장 먼저 공개한다.

 

잠실 롯데월드몰 2층에서는 28일까지 필기구 브랜드 라미 사파리 네온 에디션 출시 기념 팝업스토어가 열린다. 구매 고객에게는 1인 1회 각인 서비스를 제공한다. 10만원 이상 구매 고객은 라미 제품과 키링 등이 포함된 럭키드로우에 참여할 수 있다.

 

유통업계 관계자는 “성년의 날 선물은 예전처럼 향수 하나로 고정되기보다 립 제품, 스킨케어, 텀블러, 패션소품처럼 취향을 드러낼 수 있는 상품으로 넓어지고 있다”며 “직접 체험하고 고를 수 있는 팝업 매장이 주말 집객 효과를 키우는 역할을 하고 있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