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생명이 대학생들과 함께 기술을 활용해 보험 산업의 한계를 넘어서는 융합 솔루션 개발에 나선다. 국내 주요 대학의 정보기술(IT) 전공 인재들이 참여하는 산학협력 프로젝트를 통해 미래 금융 서비스의 성장 동력을 선제적으로 확보한다는 계획이다.
삼성생명은 이달 6일 서울 서초구 삼성금융캠퍼스에서 ‘라이프놀로지 랩’(Lifenology Lab) 3기 워크숍을 개최했다고 17일 밝혔다. 라이프놀로지 랩은 고객의 인생(Life)과 기술(Technology)을 결합해 고객 삶 전반에 새로운 가치를 제공하겠다는 취지로 기획된 삼성생명의 연구 프로젝트다. 2024년 첫선을 보인 이후 매년 산학협력 프로젝트를 이어오고 있다. 앞서 진행된 1기에서는 웰니스 디자인 아이디어를, 2기에는 기대수명이 길어진 시대를 대비한 의식주 아이디어를 도출한 바 있다.
삼성생명이 대학생들과 함께 보험에 신기술을 접목하는 ‘라이프놀로지 랩’ 3기 과정을 시작했다. 사진은 6일 서울 서초구 삼성금융캠퍼스에서 열린 워크숍에서 참가자들이 기념 촬영하는 모습. 삼성생명 제공
올해 출범하는 3기 라이프놀로지 랩에는 카이스트, 서울대, 연세대, 고려대, 한양대 등 5개 대학에서 선발된 120여명의 IT 분야 전공 학생들이 참여한다. 이들은 향후 4개월 동안 ‘연결·변화·예측’이라는 3가지 핵심 주제에 맞춰 고객의 삶을 변화시킬 수 있는 빅테크 솔루션을 연구하고 그 결과물을 공유할 예정이다. 이번 3기 과정은 아이디어 제안에 그치지 않고, 실제 금융 시스템이나 고객 서비스에 구현할 수 있는 기술적 해결책을 모색하는 데 초점이 맞춰져 있다.
본격적인 연구에 앞서 진행된 이번 워크숍은 참가 학생들의 관점을 정교화하고 연구 방향을 구체화하기 위한 프로그램들로 구성됐다. 해당 분야 전문가의 산업 동향 강연과 함께 현업에서 활약 중인 개발자와의 패널토크를 통해 실무적인 조언을 듣는 시간이 마련됐다. 학생들은 네트워킹 세션을 통해 타 대학 소속 팀원들과 아이디어를 교류하고 향후 연구 계획을 점검했다. 삼성생명은 프로젝트 전 과정에서 학생들이 원활하게 과제를 수행할 수 있도록 멘토링과 연구 환경을 지속적으로 지원할 방침이다.
참가 학생들에 대한 보상 체계 및 후속 연계 프로그램도 함께 운영된다.
삼성생명은 4개월의 프로젝트 종료 후 최종 평가를 거쳐 우수팀을 선발하고, 이들에게 글로벌 산업 동향을 파악할 수 있는 글로벌 인사이트 프로그램 참여 기회를 제공할 예정이다. 일반 고객들이 학생들이 고안한 빅테크 솔루션을 직접 확인해 볼 수 있도록 하는 온라인 전시회도 병행해 개최한다. 회사는 이렇게 만들어진 결과물을 실제 비즈니스 모델이나 신규 서비스에 접목할 수 있는지 타진하겠다는 계획이다.
삼성생명 관계자는 “라이프놀로지 랩은 기존 보험의 영역을 넘어 고객에게 더 나은 미래를 제공하기 위한 방법을 연구하는 산학협력 모델”이라며 “앞으로도 뛰어난 역량을 갖춘 미래의 개발자들과 함께 고객이 필요로 하는 내일을 준비하는 데 노력을 지속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