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로야구 롯데는 2026시즌 개막도 하기 전부터 악재를 만났다. 대만 타이난 1차 스프링캠프가 진행되고 있던 2월 중순 고승민, 김세민, 나승엽, 김동혁 등 야수 4명이 숙소 인근의 불법 도박시설에 출입한 사실이 드러나 KBO로부터 김동혁은 50경기 출장 정지, 고승민, 김세민, 나승엽은 30경기 출장 정지 징계를 받았다. 이 여파는 시즌 초반 그대로 드러났다. 선발진의 호투에도 불구하고 빈약한 타선 탓에 하위권을 맴돌았다.
그리고 지난 5일 30경기 징계를 받은 선수들이 복귀를 알리며 롯데 공격에 숨통이 트이는 것 같았다. 그도 그럴 것이 나승엽과 고승민 등 두 명의 복귀생들이 연일 속죄의 맹타를 터뜨리고 있었기 때문이다. 17일 기준 나승엽은 복귀 후 8경기에 출전해 타율 0.519(27타수 14안타), 2홈런, 11타점, 출루율 0.548, 장타율 0.815로 뜨거운 방망이를 과시하고 있다. 고승민 역시 10경기에 나서 타율 0.422(45타수 19안타), 1홈런, 11타점, 출루율 0.438, 장타율 0.644로 맹활약 중이다.
이렇게 나승엽과 고승민이 각각 5할과 4할 타율을 기록하며 공격에 힘을 넣어주고 있음에도 롯데는 여전히 반등하지 못한 채 하위권을 맴돌고 있다. 같은 날 기준 선발 평균자책점은 3.93으로 여전히 10개 구단 중 1위를 기록하고 있음에도 좀처럼 치고 올라오지 못하는 모양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