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찬욱, 韓 영화인 첫 佛 최고 문화훈장

한국인 네 번째 ‘코망되르’ 수훈

영화감독 박찬욱(62·사진)이 프랑스 정부가 수여하는 최고 등급 문화예술공로훈장 ‘코망되르’(Commandeur)를 받았다. 한국인으로 네 번째, 한국 영화인으론 처음이다. 박 감독은 17일(현지시간) 제79회 칸 국제영화제가 열리고 있는 칸에서 프랑스 문화부 장관 카트린 페가르로부터 훈장을 받았다. 1957년 제정된 프랑스 문화예술공로훈장은 예술·문화 분야에 탁월한 업적을 남기거나 프랑스 문화에 기여한 인물에게 수여한다.

‘슈발리에’(기사), ‘오피시에’(장교), ‘코망되르’(사령관) 3개 등급으로 나뉘며, 코망되르가 최고 등급이다. 코망되르를 받은 한국인은 김정옥 전 한국문화예술진흥원장(2002년), 지휘자 정명훈(2011년), 성악가 조수미(2025)에 이어 이번이 네 번째다.

박 감독은 영화 ‘올드보이’(2004)로 제57회 칸 영화제 심사위원대상을 받으며 세계 영화계의 주목을 받았다. 이후 ‘박쥐’(2009)로 심사위원상, ‘헤어질 결심’(2022)으로 감독상을 받는 등 칸과 각별한 인연을 이어왔다. 올해는 한국인 최초로 칸 경쟁 부문 심사위원장에 위촉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