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0만원 문턱에서 꺾인 삼성전자, 계속 하락?...증권가 “NO, 50만원 간다”

30만원을 문 앞에 두고 돌아선 삼성전자 주가를 두고 증권가가 50만원까지 올라갈 수 있다고 봤다. 노조 파업 등을 경쟁사 대비 부진한 주가 흐름을 보이고 있지만 장기적으로 보면 메모리 반도체의 슈퍼사이클과 이를 통해 이어질 주주환원 등이 결국엔 삼성전자 주가를 50만원까지 끌어 올릴 것이라는 전망이다.

 

삼성전자 노사 임금협상 사후조정 마지막날인 13일 성과급 지급을 둘러싼 이견을 좁히지 못해 협상이 최종 결렬됐다. 노사 협상이 결렬되면서 21일로 예정된 총파업이 현실화될 가능성이 커졌다. 사진은 이날 경기 수원시 영통구 삼성전자 수원본사 모습. 뉴시스

유진투자증권은 18일 보고서를 통해 향후 삼성전자 주가 방향에 대해 전망했다. 보고서를 작성한 손인준 유진투자증권 연구원은 “삼성전자의 올해와 내년 영업이익을 각각 323조원과 504조원으로 전망한다”며 “AI 서버 수요 강세는 DRAM, NAND, HBM 전 제품군의 수익성을 동반 상승시키고 있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메모리 3개 제품군의 영업이익률이 공통적으로 70~80% 수준으로 수렴해 나갈 것으로 본다”고 밝혔다.

 

손인준 연구원은 “올해 2분기 영업이익은 79조4000억원으로 이 중 메모리 영업이익이 79조5000억원을 기록해 전사 실적을 견인할 것으로 보인다”며 “이는 최근 파업 우려가 심화함에 따라 성과금 충당금 추정치를 소폭 상향 적용한 수치”라고 밝혔다.

 

다만 증권가의 이러한 전망에도 삼성전자 주가는 최근 하락세를 보이고 있다. 지난 14일 삼성전자 주가는 30만원까지 근접하며 상승세를 이어가다가 15일 주가가 하락하며 27만500원에 장을 마쳤다. 18일 오전에도 삼성전자 주가는 미국 기술주 등의 하락과 노조 파업 이슈 등으로 26만원대까지 내려갔다.

 

이에 대해 손인준 연구원은 “최근 삼성전자의 주가는 노조 파업 우려로 인해 경쟁사 대비 부진한 주가 흐름을 보이고 있다”며 “다만 장기화할 메모리 슈퍼사이클과 이로 인해 나타날 대규모 주주환원, 메모리 공급 역량을 바탕으로 한 파운드리 고객사 확대 등이 삼성전자의 장기 주가 상승을 이끌 것”이라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삼성전자 목표주가를 50만원으로 상향 조정한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