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학생을 표적으로 삼은 강력범죄가 잇따르는 가운데 경찰이 학교 주변과 통학로를 중심으로 특별 치안활동에 들어갔다.
경기남부경찰청은 학생과 학부모의 불안을 해소하고 유사 범죄를 예방하기 위해 지난 13일부터 10주간 ‘학생 맞춤형 특별 치안활동’을 추진 중이라고 18일 밝혔다. 이번 조치는 최근 광주의 한 고등학교 인근에서 여고생이 흉기에 찔려 숨진 사건을 계기로 학생 안전 대책을 강화하기 위해 마련됐다.
경찰은 범죄 취약 시간대와 장소를 분석해 지역 경찰, 광역예방순찰대, 민생치안기동대 등 가용 인력을 대거 투입했다. 특히 야간·심야 시간대 청소년 이동이 많은 학원 밀집지역과 통학로 주변 취약지역을 집중 순찰하고, 교통법규 위반·음주운전·불법 주정차 등 안전 위협 요소를 집중적으로 단속 중이다.
범죄예방진단팀(CPO)과 학교전담경찰관(SPO)은 지자체, 교육청과 함께 학교·학원가 주변의 폐쇄회로(CC)TV, 비상벨, 보안등 등 방범시설을 점검해 사각지대 개선에 나섰다.
아울러 아동안전지킴이, 자율방범대 등 민간 협력단체와의 공동 순찰을 확대했고, 학원연합회 등과 비상연락체계를 구축해 신속한 대응력을 확보했다.
경찰은 흉기 소지나 살인 예고 등 고위험 신고에는 더 강력하게 대응할 방침이다. 관련 신고 접수 시 ‘코드1’ 이상으로 관리하고, 필요하면 최고 수준의 대응 단계로 격상해 추가 경력을 투입하는 등 초동 단계부터 총력 대응 체계를 가동한다.
이번 조치 이후 황창선 경기남부청장은 지난 15일 수원 화홍초와 영복여중·고를 잇달아 방문해 통학로를 점검하고 현장 경찰관과 학부모폴리스 등 자원봉사자들을 격려했다.
황 청장은 “아이들의 등하굣길이 위협받는 상황은 결코 용납될 수 없다”며 “학생과 주민이 안심할 때까지 가시적인 활동을 강화하고 범죄 사각지대를 면밀히 점검하겠다”고 약속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