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말의 고장 제주로”…제주도, 한국마사회 본사 이전 제안

오영훈 지사·우희종 마사회장 면담…말산업 전 주기 집적 강점 부각
2026년 하반기 2차 공공기관 이전 대상기관 확정

제주도가 2차 공공기관 이전의 핵심 유치기관인 한국마사회에 본사의 제주 이전을 공식 제안했다.

 

18일 제주도에 따르면 오영훈 지사는 최근 경기도 과천시에 있는 한국마사회를 방문해 우희종 한국마사회장에게 유치제안서를 전달하고 본사 이전 방안을 협의했다.

 

제안서에는 전국에서 유일하게 말산업 집적 기반을 갖춘 제주의 강점, 경마장 등 즉시 활용 가능한 기반시설, 이전에 따른 정주여건 지원 방안, 말산업 미래 경쟁력 강화를 위한 협력 의지가 담겼다.

 

오 지사는 면담에서 “제주는 말 사육부터 생산·육성·조련·경마·관광·문화에 이르기까지 말산업 전 주기가 하나의 권역 안에서 유기적으로 운영하는 전국 유일의 지역으로, 현장 중심의 국가 말산업 컨트롤타워 기능 수행이 가능한 최적의 여건을 갖추고 있다”고 말했다.

오영훈 제주지사(오른쪽)가 15일 경기도 과천시에 있는 한국마사회를 방문해 우희종 마사회장에게 본사 유치제안서를 전달하고 기념 촬영하고 있다. 제주도 제공

이어 “한국마사회 제주 이전이 원활히 추진될 수 있도록 교육·주거 지원 등 직원들의 안정적인 정착을 위해 지원하겠다”고 덧붙였다.

 

우희종 마사회장은 “제주도의 제안을 직원들과 공유해 공감대를 형성하겠다”며 “공공기관 이전 과정에서 제주도와 긴밀하게 협의하겠다”고 밝혔다.

 

정부는 올해 하반기 이전 대상기관을 확정한 뒤 2027년부터 본격 이전에 착수할 예정이다. 제주도는 국토교통부에 한국마사회를 1순위 유치 희망 기관으로 제안한 상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