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은퇴’ 임재범 “이제 분리수거도 하고 버스·지하철 타려구요”

40년 음악 인생에 마침표를 찍고 은퇴를 선언한 가수 임재범이 마지막 무대에서 이후 일상 계획을 공개했다.

 

임재범은 지난 17일 서울 송파구 올림픽공원 올림픽홀에서 열린 데뷔 40주년 콘서트 ‘나는 임재범이다’ 서울 앙코르 공연에서 “오늘 나의 40년 음악 인생은 마침표를 찍는다”며 팬들에게 마지막 인사를 건넸다.

 

그는 “끝이 아니라 또 다른 시간으로 걸어가려는 것”이라며 “나는 이제 평범한 사람으로 돌아가 분리수거도 하고 버스와 지하철도 타면서 살아가고 싶다. 딸과 편하게 식사하며 웃고 떠드는 일상을 보내고 싶다”고 말했다.

가수 임재범. 블루씨드엔터테인먼트

이번 공연은 지난해부터 이어진 전국투어의 마지막 무대이자 임재범이 직접 은퇴 공연이라고 선언한 자리였다. 그는 올해 초 공식 유튜브 채널과 방송 인터뷰 등 통해 “오랜 시간 고민한 끝에 이번 투어를 끝으로 무대를 떠나겠다”고 밝힌 바 있다.

 

1986년 밴드 시나위 1집으로 데뷔한 임재범은 밴드 외인부대와 아시아나 등을 거쳤으며, 솔로 독립 후 ‘비상’, ‘고해’, ‘이 밤이 지나면’, ‘너를 위해’ 등 수많은 히트곡으로 사랑받아왔다.

 

특히 그는 “계속 노래해달라”는 팬들의 요청에 “더 이상은 없다”고 단호하게 말하면서도 “오늘만큼은 슬퍼하지 말고 즐겨 달라. 받은 사랑만큼 최선을 다해 돌려드리고 싶다”고 전했다.

 

이날 공연에서 임재범은 약 3시간 동안 20곡이 넘는 무대를 소화했다. 앙코르 무대에서는 ‘크게 라디오를 켜고’와 ‘톰 캣’ 등을 열창했다. 공연 말미에는 “나는 떠나지만 제 음악은 여러분 곁에 남아 있을 것”이라며 허리 숙여 마지막 인사를 남겼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