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형준 국힘 부산시장 후보 “보수 통합 유지하면 골든크로스 기대” [6·3 지방선거]

글로벌 허브도시 부산 성과 창출
전임 보다 투자유치 28배나 증가

대통령 반대·민주당 태도 변화 탓
특별법·산은 이전 무산은 아쉬워

전재수, 친화력 좋지만 비전 부족
폭주하는 이재명 정권 우려 깊어

박형준 국민의힘 부산시장 후보는 부산 북구갑 보궐선거에 출마한 한동훈·박민식 두 보수 후보 간 단일화에 대해 ‘원칙적으로 단일화 찬성’ 의견을 나타냈다. 박 후보는 14일 부산진구 선거 캠프에서 가진 세계일보와의 인터뷰에서 “큰 틀에서 단일화든 연대든 필요하다”며 “후보들도 정치적 책임감을 갖고 판단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박 후보는 부산글로벌허브도시 특별법 제정이 국회 문턱을 넘지 못하고 있는 것에 대해서도 강한 불만을 나타냈다. 박 후보는 “전재수 (더불어민주당 부산시장) 후보 자신이 대표 발의한 법안인데, 이제 와서 ‘지푸라기라도 잡는 심정으로 만든 법안’이라고 폄하하고 있다”며 “만약 민주당이 통과시켜 주지 않으면 완전한 자기 부정이고, 부산시민들을 속이는 것”이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국민의힘 박형준 부산시장 후보는 “갈수록 이재명 정권에 대한 국민적 우려가 깊어지고 있고 전재수 더불어민주당 후보의 한계가 분명해지고 있다”며 “보수 진영이 통합 기조를 유지한다면 충분히 승리할 수 있다”고 말한다. 박형준 후보 캠프 제공

최근 여론조사에서 전 후보와 지지율 격차가 크게 줄어든 데 대해서는 “완전히 박빙의 승부”라고 평가했다. 박 후보는 “한 달 전만 해도 두 자릿수 격차였지만 최근 오차범위 수준까지 좁혀졌다”며 “후보등록 이후에는 골든크로스 가능성도 기대하고 있다”고 말했다.



박 후보는 민선 9기 비전으로는 ‘세계도시 부산’을 제시했고, 시정 성과로는 투자유치 확대와 고용률 상승, 외국인 관광객 증가 등을 꼽았다. 아쉬운 점으로는 부산글로벌허브도시 특별법과 산업은행 부산 이전이 실현되지 못한 점을 들었다. 다음은 박 후보와의 일문일답.

―3선에 도전하는 출사표와 민선 9기 비전 및 핵심 공약은.

“지난 5년간 ‘다시 태어나도 살고 싶은 글로벌허브도시 부산’이라는 비전 아래 쉼 없이 달려왔고, 또 많은 성과를 냈다고 자부한다. 부산은 이제 월드 클래스로 도약하기 위한 비등점에 이르렀기 때문에 중단 없는 발전으로 명실상부한 글로벌 허브도시로 완성해야 한다. 민선9기 부산시의 비전은 글로벌 허브도시의 연장선에서 ‘세계도시 부산’으로의 도약이고, 복합소득 청년 1억원 자산 형성 프로젝트가 1호 공약이다.”
 

―지난 5년간의 시정 중 잘한 점과 아쉬운 점은.

“전임 오거돈 시정에 비해 투자유치액이 28배 증가했고, 지난해 상용근로자 수가 역대 최초로 100만명을 돌파했다. 또 2020년부터 15~64세 고용률이 5.7%포인트 상승해 특·광역시 중에서 증가율 1위를 기록했다. 지난해 외국인 관광객 364만명을 유치해 역대 최대를 기록한 데 이어 올해 1분기 이미 102만명을 넘어섰다. 아쉬운 점은 대통령의 반대와 민주당의 태도 변화로 글로벌허브도시 특별법이 국회를 통과하지 못한 것과 산업은행 본점 부산 이전이 실현되지 못한 점이다.”

―부산글로벌허브 특별법이 왜 필요한가.

“물류·금융·첨단산업도시로 육성하기 위한 규제 및 세제 혜택과 특례, 외국인 정주여건 마련 등의 내용을 포함하고 있어 부산을 명실상부한 국제비즈니스 도시로 만들고 동남권과 남부권 전체 발전을 견인할 법안이다. 민주당이 계속 반대한다면 부산시민의 뜻을 모아 압박해 국회통과를 강제하는 수밖에 없다.”
 

―민주당 전재수 후보에 대해 평가한다면.

“친화력이 좋은 정치인이지만, 세계도시를 지향하는 부산을 이끌기엔 비전과 경험이 부족하다. 전 후보가 주장하는 ‘해양수도’ 비전은 지난 수십년간 지역사회에서 논의된 것으로, 부산의 미래 50년, 100년을 향도할 비전으로는 모자란 부분이 있다. 종교단체 금품수수 의혹에 대해서도 직접 설명하고 검증받아야 한다. ‘까르띠에 시계’ 논란과 엘시티 문제를 같은 선상에서 비교하는 것은 논리적으로 맞지 않다. 전 후보의 의혹은 법적·도덕적 문제로 범죄와 연결되지만, 엘시티 문제는 전세피해자로서 약속이행이 지연되고 있는 것이다.”

―최근 전 후보와의 지지율 격차가 좁혀진 원인과 남은 기간 어떻게 지지율을 끌어올릴 것인가.

“당내 경선 과정에서 시정 성과가 알려진 데다 단일 후보로 확정되면서 지지율이 반등하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 향후 표심을 좌우할 가장 큰 변수는 보수 진영의 ‘통합’ 여부다. 폭주하는 이재명 정권에 대한 국민적 우려가 깊어지고 있고, 전재수 후보의 역량 한계 역시 갈수록 분명해지고 있기 때문에 보수 진영이 끝까지 통합 기조를 유지한다면 충분히 승리의 기회가 있을 것으로 확신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