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가 호르무즈 해협 내 한국 선박 'HMM 나무호' 피격 사건과 관련해 이란 측에 입장을 요구하면서도, 해협 내 선박 통항 문제 등을 두고 협의를 이어가고 있다.
외교부 당국자는 18일 나무호 피격 발표 후 1주일 뒤 한-이란 외교장관 통화가 이뤄진 데 대해 "주한이란대사를 통해 (1차 조사 결과가) 본국에 보고됐을 텐데, 이를 장관이 인지하는 과정이 필요했을 것"이라며 "외교장관 통화는 다른 레벨과 내용에서 이뤄질 수 있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한-이란 외교장관 통화는 1차 조사 결과를 장관급 채널로 설명하고 이란 측 대응을 촉구하는 취지였다는 설명으로 풀이된다.
정부는 이란 측에 나무호 관련 입장을 밝히라고 압박하면서도, 호르무즈 해협 내 선박 통항 등 협의도 이어가고 있다.
전날 양측 통화에서도 호르무즈 해협 내 통항 문제 등이 논의됐다. 현재 호르무즈 해협 내에는 나무호를 포함해 한국 선박 26척이 남아있다.
외교부 당국자는 "세세히 밝힐 수는 없지만 (나무호) 외에도 선박 통항 문제 등 여러 이슈가 논의됐을 것으로 생각한다"며 "이란 당국자를 통해 종전 협상 동향을 들을 수 있다는 점도 의미가 있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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