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럼프는 ‘미국을 다시 위대하게’ 외쳤지만… 미국인 60% “전성기 끝났다”

미국인 10명 중 6명이 자국 전성기가 이미 지나갔다고 보는 것으로 나타났다.

 

여론조사기관 퓨 리서치센터가 18일(현지시간) 공개한 미 건국 250주년 기념 대중 인식 조사 결과에 따르면 미국인의 59%는 미국의 전성기가 지났다고 답했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대선 과정에서 ‘미국을 다시 위대하게’라는 구호를 앞세워 재집권했지만, 미국인 다수는 자국의 전성기가 이미 지나갔다고 인식하는 것으로 나타난 셈이다. 전성기가 아직 오지 않았다고 생각하는 미국인은 40%였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AP연합뉴스

인종별로는 흑인 66%, 히스패닉 64%, 백인 57%, 아시아계 53%가 미국 전성기가 지났다고 답했다. 정치 성향별로는 민주당원들과 민주당 성향 응답자의 64%가 미국 전성기가 지났다는 데 동의했다. 공화당원들과 공화당 성향 응답자의 경우 53%가 전성기가 지났다고 했고, 46%는 전성기가 앞으로 올 것이라고 답했다.

 

‘지금으로부터 50년 뒤 미국의 상황이 어떨 것 같은가’라는 질문에는 전체 응답자의 44%가 ‘매우 또는 다소 비관적으로 느낀다’고 했다. 반면 ‘매우 또는 다소 낙관적’이라는 응답은 28%에 그쳤고, 27%는 낙관적이지도 비관적이지도 않다고 했다. 정치 성향별로는 민주당 지지자의 50%가 50년 뒤 미국의 미래에 대해 비관적이라고 했고, 공화당 지지자 중에서는 39%만이 비관적이라고 답했다.

 

이번 조사는 지난해 12월 8일∼14일에 실시돼 이번에 공개됐다. 퓨 리서치 센터의 ‘미국 트렌드 패널’ 4065명 중 3560명이 응답했고, 표본오차는 ±1.8%포인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