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북도가 학대 위험에 놓인 영유아를 조기에 발견하고 보호하기 위해 의료 서비스를 이용하지 않은 아동에 대한 전수조사에 나선다.
전북도는 직접 의사 표현이 어려운 영유아의 학대를 예방하고 피해 아동을 보호하기 위해 6세 이하 의료 미이용 아동을 대상으로 전수조사를 한다고 19일 밝혔다. 조사는 2분기 중 1038명을 우선하고, 3분기까지 총 2000여명을 대상으로 모두 진행할 계획이다.
이번 조사는 보건복지부 ‘아동 학대 예방 및 대응 강화 방안’에 따른 것으로, 대상은 ‘e아동행복지원시스템’을 통해 분류한 의료 미이용 아동이다. 이 시스템은 장기 결석 등 44종의 사회보장 빅데이터를 활용해 학대 고위험군 아동을 예측·발굴하는 체계다. 대상에는 △국가 예방접종 미접종 △의료기관 미진료 △영유아 건강검진 미검진 등 3개 지표 가운데 하나 이상에 해당하는 아동이 포함된다.
조사는 읍면동 아동복지 담당 공무원이 가정을 직접 방문해 아동과 보호자를 대면 확인하는 방식으로 이뤄진다. 특히, 2세 이하 영아나 아동 학대 사례 관리 이력이 있는 아동의 경우 아동보호전문기관 상담원이 동행해 보다 자세히 점검한다.
이를 통해 학대 의심 징후를 확인하고 양육환경과 복지 서비스 수요 등을 함께 파악할 방침이다. 또 매년 반기에 정기적으로 시행하는 아동 학대 고위험군 가정 합동점검과 통합해 조사를 진행한다.
조사 결과에 따라 드림스타트와 희망복지지원 등 복지 서비스를 연계하고 위기 아동 신고와 경찰 수사 의뢰 등 후속 조치도 이뤄질 예정이다.
전북도 관계자는 “스스로 도움을 요청하기 어려운 영유아는 지역 사회가 먼저 살펴야 한다”며 “최근 영유아 학대 사망사건 등의 심각성을 고려할 때 도민들의 적극적인 협조가 아동 학대 예방에 큰 도움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