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3 지방선거’에 출마한 더불어민주당 추미애 경기도지사 후보가 선거대책위원회를 공식 출범하고 본격적인 선거전에 나섰다. 경기도 31개 시·군 전역을 아우르는 전방위 선거 대응 체계를 가동하며 ‘표심 잡기’ 총력전에 돌입한 모양새다.
19일 정치권에 따르면 추 후보는 17일 오후 경기 수원시 팔달구 인계동 마라톤빌딩에 마련된 선거사무소에서 ‘추추(추진력은 추미애) 선거대책위원회’ 발대식을 열었다.
이날 행사장에는 민주당 소속 국회의원과 시·도지사 후보, 당원 및 지지자들이 발 디딜 틈 없이 몰려 입장 인원을 제한해야 할 정도로 뜨거운 열기를 뿜어냈다.
◆ “속도보다 안전”…교통·주거·균형발전 청사진 제시
‘당당한 경기, 든든한 추미애’를 슬로건으로 내건 추 후보는 출정식 연설에서 “행정은 사회의 큰 틀을 만드는 입법과 달리, 도민의 삶 가장 가까운 곳에서 실제적인 변화를 만들어내는 일”이라며 “그동안 쌓아온 책임감과 강력한 추진력을 경기도의 대전환을 위해 쏟아붓겠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그는 경기도의 당면 과제로 교통·주거·균형발전을 꼽으며 세부 구상을 밝혔다. 우선 수도권광역급행철도(GTX) 사업의 차질 없는 진행과 함께 수도권 원패스, 어린이·청소년 든든교통 도입을 약속했다. 주거 부문에서는 서민과 청년층의 주거 안정을 위한 주택 공급 및 원도심 정비사업 가속화를 내세웠다.
특히 지역 균형발전을 강조하며 “경기 남부의 반도체 클러스터를 고도화하는 동시에, 경기 북부에는 핵심 첨단산업을 유치해 남북부가 각자의 강점을 살려 동반 성장하는 길을 열겠다”고 선언했다.
이날 행사에 참석한 김태년 상임 총괄선대위원장은 이번 지방선거를 국정 운영을 뒷받침할 추진 로켓에 비유하며 “전국 최대 지자체인 경기도에서의 압승 기운이 전국으로 번질 수 있도록 선대위 모두가 ‘내가 추미애다’라는 각오로 뛰어달라”고 당부했다.
◆ 역대급 규모 ‘추추 선대위’ 어떻게 구성됐나
이에 앞서 추 후보 캠프와 민주당 경기도당은 이달 초 도내 국회의원 51명 전원이 합류한 매머드급 선거대책위 인선을 마무리하며 ‘원팀’ 진용을 구축했다.
선대위의 최상단인 상임선거대책위는 최다선인 조정식(6선)·김태년(5선) 의원이 총괄위원장을 맡아 중심을 잡았다. 여기에 경기도당 위원장인 김승원 의원을 비롯해 경선 레이스를 함께 펼친 권칠승·한준호 의원, 양기대 전 의원이 상임선대위원장으로 뭉쳤다.
현직 단체장 신분으로 선대위 참여가 제한된 김동연 경기지사를 대신해 고영인 전 경기도 경제부지사도 상임선대위원장 명단에 이름을 올렸다.
3~4선 중진 의원들이 포진한 공동선거대책위에는 이학영·윤후덕·박정·소병훈·송옥주·이언주 의원과 하남갑 재·보궐선거에 출마하는 이광재 후보가 참여했다. 이들은 선거 전략 수립을 주도한다. 상임고문단에는 김진표·문희상 전 국회의장 등 원로 정치가들이 참여해 무게감을 더했다.
실무를 총괄하는 선대본부와 직속 특위도 촘촘하게 짜였다. 3선 김영진 의원이 총괄수석을 맡은 총괄선대본부에선 이재정·백혜련 의원이 본부장으로 활약하며 전용기 의원이 비서실장, 박상혁 의원이 수석대변인으로 지근거리에서 추 후보를 보좌한다.
정책 선거를 뒷받침할 후보 직속 특별위에는 지역구 현안 맞춤형 인재들이 대거 포진했다. 반도체전략위는 용인·평택이 지역구인 이상식·김현정 의원이 맡았고, 인공지능(AI)대전환위는 차지호·김용만 의원이 이끈다.
경기 북부에 지역구를 둔 윤후덕·이재강 의원은 평화경제위를, 이소영·손명수 의원은 도시교통생활위를 담당해 공약 구체화에 나서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