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 집 관리비 남들은 얼마 낼까” 아파트 주민 58% 이웃과 비교한다

입주민 93% 세부 내역 꼼꼼히 확인…절감 혜택 안내 원하는 목소리 높아
대다수 입주민은 관리비 금액의 단순 확인을 넘어 이웃 세대와의 비교 분석 데이터를 원하는 것으로 나타났다.게티이미지뱅크

 

아파트 입주민 상당수가 관리비 고지서를 단순한 납부서가 아니라 매달 이웃과 비교하고 분석해야 할 정보로 인식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입주민 대부분은 현재 고지서가 제공하는 정보에 만족하지 못하며 더 구체적인 분석 데이터를 요구하고 있다.

 

19일 아파트 생활 관리 플랫폼 아파트아이는 관리비 고지서와 관련한 입주민 인식 설문조사를 실시하고 그 결과를 바탕으로 한 아파트 리포트를 발표했다. 이번 조사는 지난 4월 10일부터 4월 20일까지 열흘 동안 아파트아이 앱에서 진행됐으며 총 4000여 명이 참여했다.

 

조사 결과에 따르면 관리비 고지서의 세부내역 확인 여부를 묻는 질문에 입주민의 약 93%가 주요항목과 세부 명세까지 꼼꼼히 살핀다고 답했다. 반면 총액만 확인하는 등 크게 관심을 두지 않는다고 답한 비율은 약 7%에 그쳤다. 관심이 적은 집단은 대다수 관리비를 고정 지출로 인식해 금액 증감에 크게 연연하지 않는 경향을 보였다.

 

◆ '얼마 냈나'보다 '남들보다 많이 냈나'가 핵심

 

입주민들이 관리비를 확인할 때 가장 중요하게 보는 정보는 전기·수도·난방 등 세부 명세 변화인 것으로 집계됐다. 이 답변이 약 38%로 1위를 기록했고 지난달과 비교한 증감 여부가 약 37%로 뒤를 이었다. 단순한 현재 수치보다는 내역의 변화와 비교에 관심이 높은 방증이다.

 

관리비 수준을 판단하는 기준을 두고는 절반 이상인 약 58%가 같은 단지 내 비슷한 평형과의 비교를 꼽았다. 우리 아파트 평균과의 비교를 선택한 입주민은 약 17%로 나타났다. 입주민들은 단순히 금액을 확인하기보다 남들과 비교해 우리 집 지출이 어느 정도 수준인지를 알고 싶어 하는 것으로 풀이된다.

 

관리비 상세 내용 중 가장 관심이 가는 항목으로는 약 41%가 전기료를 선택했다. 이어 난방비라는 답변이 약 25%를 차지해 에너지 비용에 대한 민감도가 높음을 보여줬다.

 

◆ 현재 고지서 만족도 6% 불과…절감 혜택 요구

 

현재 고지서에 만족한다는 답변은 약 6%로 매우 저조하게 나타났다. 반면 전체 응답자의 약 94%는 더 자세한 정보를 원한다고 밝혔다. 이 가운데 고지서를 통해 가장 알고 싶은 부분으로는 약 40%가 관리비 절감이 가능한 혜택 안내를 꼽았다.

 

김향숙 아파트아이 마케팅팀장은 “이번 조사를 통해 입주민이 절대적인 관리비 금액 자체보다는 우리 집과 비교할 수 있는 데이터를 더 궁금해한다는 점을 확인했다”며 “앞으로도 입주민에게 실질적인 도움이 되는 관리비 분석 서비스를 적극적으로 개발할 예정이다”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