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북 부안서 올해 첫 SFTS 환자 발생…야외활동 주의 당부

전북 부안 지역에서 올해 첫 중증열성혈소판감소증후군(SFTS) 환자가 발생해 방역 당국이 주의를 당부하고 나섰다.

 

19일 전북도에 따르면 지난 14일 부안군에 거주하는 80대 남성이 발열과 구토 증상으로 의료기관을 방문해 검사한 결과 SFTS 양성 판정을 받아 현재 치료를 받고 있다.

방역 당국은 이 주민이 야외 농작업이나 야산 고사리 채취 등 활동 없이 주로 자택에 머물렀는데도 SFTS 양성 판정이 나온 것은 주변에 야산이 분포해 야생 참진드기가 유입돼 감염됐을 가능성이 높은 것으로 보고 정확한 감염 경위를 파악하기 위해 역학조사에 돌입했다.

 

SFTS는 주로 4월부터 11월 사이 SFTS 바이러스를 보유한 참진드기에 물려 감염되는 질환이다. 감염 후 2주 이내 고열과 구토, 설사 등의 증상이 나타나며 중증으로 진행될 가능성이 있어 각별한 주의가 요구된다. 지난해 전국에서는 총 280명의 환자가 발생했으며, 전북에서는 20명이 감염돼 이 중 2명이 숨진 사례가 보고됐다.

 

현재까지 SFTS는 예방 백신과 치료제가 없어 진드기에게 물리지 않는 것이 가장 중요한 예방법으로 꼽힌다.

보건 당국은 야외 활동 시 긴팔과 긴바지 등을 착용해 피부 노출을 최소화하고, 진드기 기피제를 사용하는 등 예방 수칙을 철저히 지켜야 한다고 강조했다. 또 작업복과 일상복을 구분해 착용하고 야외 활동 후에는 즉시 샤워와 세탁을 할 것을 권고했다.

 

특히 귀 주변과 팔 아래, 무릎 뒤 등 진드기가 붙기 쉬운 부위를 꼼꼼히 확인하고, 야외활동 후 2주 이내 발열이나 소화기 증상이 나타날 경우 즉시 의료기관을 방문해 진료를 받아야 한다고 설명했다.

 

전북도는 의료기관에도 SFTS 발생 시기에 관련 증상으로 내원하는 환자에 대해 최근 15일 이내 농작업과 임산물 채취, 제초 작업, 등산, 골프 등 야외활동 여부를 반드시 확인해 줄 것을 요청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