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0년간 공직자 1600명 배출…‘지방대 한계’ 깬 계명대 경찰행정학과

지방대학의 학과를 넘어 대한민국 ‘공공안전 인재의 요람’으로 자리 잡은 계명대 경찰행정학과가 설립 30주년을 맞았다.

 

이 학과는 그동안 거둔 성과를 바탕으로 디지털·과학수사 중심의 미래 비전을 새로 선포하며 또 한 번의 도약을 준비한다.

최근 성서캠퍼스 의양관 운제실에서 학과 설립 30주년 기념식을 열고 대학 관계자, 동문 등이 단체 기념 촬영을 하고 있다. 계명대학교 제공

19일 계명대에 따르면, 이 대학 경찰행정학과는 최근 성서캠퍼스 의양관 운제실에서 설립 30주년 기념식을 개최했다. 행사에는 신일희 총장을 비롯한 대학 관계자, 동문 및 재학생 등 200여명이 참석했다.

 

1996년 첫발을 내디딘 경찰행정학과는 지난 30년간 경찰 간부후보생을 포함해 총 1300여명의 경찰공무원을 배출했다. 법조계, 검찰, 법원, 교정직 등 공공안전 분야 전체로 외연을 넓히면 공직 진출자만 1600여명에 달한다. 매년 수십 명의 합격자를 내며 ‘경찰 시험은 계명대’라는 공식을 만들었다는 평가다. 지난해에도 7급 이상 고위 공직자 8명을 포함해 총 59명이 공직 임용 시험 합격 명단에 이름을 올렸다.

 

이런 성과의 비결은 대학 측의 전폭적인 제도적 지원에 있다. 대학은 경찰공무원 시험에 최적화한 맞춤형 교육과정을 운영하는 것은 물론 고시원인 ‘행소재’를 통해 학생들에게 전용 열람실과 입체적인 수험 프로그램을 제공해 왔다. 지도교수들의 밀착 상담과 동문 선배들의 멘토링 프로그램도 합격률을 끌어올린 핵심 동력으로 꼽힌다.

 

기념식에선 후배들의 학업을 돕기 위한 동문들의 따뜻한 기부 행렬이 이어져 훈훈함을 더했다. 교수진과 동문 150여명은 학과 발전을 위해 총 1억2000만원 규모 발전기금을 약정했다. 특히 학과 출신 첫 사법시험 합격자인 최은철 변호사는 설립 20주년 당시 1800만원을 기부한 데 이어, 이번 30주년에도 3000만원을 추가로 내놨다.

 

지난 5년간 “가정 형편이 어려운 후배들을 돕고 싶다”며 1200만 원을 남몰래 기부해 온 윤진석 세무사도 1200만원을 추가 약정했다. 학과 측은 기부자들의 뜻을 기려 이들의 이름을 딴 장학금을 재학생 6명에게 현장에서 전달했다. 허경미 경찰행정학과장은 "경찰행정학과는 범죄 없는 사회 실현에 기여하는 현장 중심 교육과 간부급 인재 양성에 더욱 주력하겠다"고 말했다.

 

신일희 총장은 “경찰행정학과가 지난 30년간 지역사회에 기여해온 점을 자랑스럽게 생각한다”며 “앞으로도 공공안전을 이끌 우수 인재 양성의 중심 역할을 이어가길 바란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