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재명 대통령은 19일 다카이치 사나에 일본 총리와 정상회담을 갖고 "(한일 정상은) 최근 중동 상황에서 비롯된 공급망과 에너지 시장 불안정성으로 양국의 긴밀한 협력 필요성이 더욱 커졌다는 점에 공감했다"고 밝혔다.
이 대통령은 경북 안동의 한 호텔에서 가진 정상회담이 종료된 뒤 공동언론발표에 나서 "오늘 저와 다카이치 총리는 그동안 셔틀외교를 통해 쌓은 신뢰를 바탕으로 급변하는 국제 정세에 공동 대응하기 위한 전략적 파트너로서 허심탄회한 논의를 했다"며 이같이 전했다.
우선 이 대통령은 "중동 지역의 평화와 안정이 조속히 회복되어야 한다는 점에(양 정상이) 뜻을 같이했다"고 설명했다.
한반도 평화에 대한 언급도 나왔다.
이 대통령은 "한반도 정세에 대해 심도 있는 의견을 나눴고, 저는 남북이 평화롭게 공존하고 함께 성장하는 '싸울 필요가 없는 평화의 한반도'를 구축하겠다는 우리 정부의 입장을 설명했다"고 말했다.
다만 지난 1월 한일 정상회담에서 이 대통령의 발표문에는 '양국은 한반도의 완전한 비핵화와 항구적 평화 구축에 대한 의지를 재확인했다'는 문구가 들어갔으나, 이번 발표문에는 비핵화라는 단어는 담기지 않았다.
한편 이 대통령은 "일본 조세이 탄광에서 발굴된 유해의 DNA 감정이 곧 시작된다"며 "양국이 과거사 문제에 있어 인도주의적 사안부터 협력해 나가는 작지만 의미 있는 첫걸음이 될 것"이라고 평가했다.
이어 "한일 양국이 협력할 수 있는 분야는 앞으로도 무궁무진하다"며 "양국이 함께 번영하고 국민들이 그 혜택을 피부로 느끼는 '국민체감형' 협력 방안을 끊임없이 창출해 나가기를 기대한다"고 강조했다.
끝으로 "오늘 회담을 포함해 저와 다카이치 총리는 7개월 동안 무려 네 차례나 마주 앉았다. 양국 정상이 형식에 구애받지 않고 언제든 필요한 때 만나 소통하는 셔틀 외교가 완전히 정착했음을 의미한다"며 "한일 양국 정상이 서로의 고향을 방문한 것 역시 세계적으로 유례를 찾기 어려운 일"이라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한일 양국이 공유하는 우정과 유대가 그만큼 두텁고 단단하다는 것을 보여주는 것"이라며 "머지않은 시기에 일본의 또 다른 아름다운 지역에서 총리님을 뵙고 진솔한 소통을 이어가길 고대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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