네이버가 글로벌 모빌리티 기업 우버와 손잡고 8조원 규모의 컨소시엄을 구성해 배달의민족 인수를 추진한다는 언론 보도가 나온 가운데 네이버 측은 가능성을 완전히 부인하지 않는 해명 공시를 내놓으며 업계의 이목을 집중시키고 있다.
19일 네이버는 지분 구조 및 인수합병 관련 공시를 통해 “당사는 사업 경쟁력 강화를 위해 다양한 방안을 검토 중이나, 현재 구체적으로 결정된 바는 없다”고 공식 발표했다.
이번 인수설은 이날 오후 2시쯤 한 매체가 관련 내용을 보도하면서 수면 위로 올랐다. 해당 매체는 네이버가 우버와 함께 천문학적인 금액을 투입해 배달 시장의 절대 강자인 배달의민족을 품에 안으려 한다고 전했다.
보도가 나간 이후 시장이 격렬하게 반응하자 한국거래소는 네이버에 조회공시를 요구했다. 이에 김희철 최고재무책임자는 공식 답변을 통해 “추후 구체적인 내용이 확정되는 시점 또는 1개월 이내에 재공시 하도록 하겠다”며 한 달 뒤 구체적인 입장을 다시 밝히겠다고 전했다.
네이버가 배달의민족 인수를 완료하면 국내 이커머스 및 배달 시장의 판도는 통째로 뒤바뀐다. 네이버의 강력한 멤버십 생태계 및 결제 시스템이 배달의민족과 결합하면 쿠팡의 쿠팡이츠를 견제할 확실한 카드가 마련될 전망이다.
시장의 눈은 이제 네이버의 다음 공시 시점으로 향하고 있다. 회사 측은 추후 구체적인 내용이 확정되는 시점 또는 1개월 이내인 6월 18일쯤 재공시를 하겠다고 약속했다. 한 달 동안 네이버와 우버, 배달의민족 삼자 간의 가격 조율과 조건 협상이 치열하게 전개될 것으로 보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