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도경제과학진흥원, 파주시대 개막…김동연 “북부 발전 약속, 실천으로 옮겨”

김 지사 SNS서 “공공기관 이전 차근차근 이행…7월엔 경기신보 남양주행”
파주 본원에 45명 배치해 본격 가동…현장 밀착형 ‘북부성장 TF’ 신설
개소식 과감히 생략, 복지관 봉사활동…지역사회 소통형 민생 행보 눈길

경기도 산하 핵심 공공기관인 경기도경제과학진흥원(경과원)이 파주 시대를 본격적으로 열었다. 경기도가 역점을 두고 추진 중인 ‘경기북부 대개조 프로젝트’의 핵심 성과로, 상대적으로 소외됐던 북부 지역의 균형발전과 산업 혁신을 견인할 새로운 신호탄이 될 전망이다.

김동연 경기도지사. 경기도 제공

김동연 경기도지사는 19일 자신의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 글을 올려 경과원의 파주 본원 업무 개시와 관련해 “도민들께 약속드린 북부 발전, 끝까지 진심을 다해 실천으로 옮기겠다”고 소회를 전했다.

 

이어 “경기북부 대개조 프로젝트의 중요한 축인 공공기관 북부 이전이 차근차근 이뤄지고 있다”며 “지난해 12월 의정부로 1차 이전한 경기연구원에 이어 경과원이 두 번째로 북부에 둥지를 틀었다”며 “7월에는 경기신용보증재단도 남양주로 이전을 완료한다”고 설명했다.

 

김 지사는 “이로써 경기도의 산업과 금융, 기업과 소상공인을 지원하는 중추 기관들이 차례차례 북부에 자리 잡게 된다”고 의미를 부여했다. 그러면서 임기 마지막까지 북부 지역의 성장 잠재력을 깨우는 균형발전 정책을 책임감 있게 완수하겠다고 거듭 약속했다.

경과원 직원들이 18일 파주시 동패동에 마련한 파주 본원 현관에서 파주 시대를 알리며 기념 촬영을 하고 있다. 경과원 제공

◆ 주요 부서 45명 파주 본원 배치…‘북부균형성장지원TF’ 신설

 

김 지사의 공공기관 북부 이전 로드맵에 따라 경과원은 파주시 동패동 동보타워 5층에 새 본원을 마련하고 안착에 나섰다.

 

18일 첫 출근에는 김현곤 원장을 비롯해 기획조정실, 인사총무팀, 재무회계팀, 감사실, 부속실 등 기관의 뼈대를 이루는 주요 부서 직원 45명이 참여했다.

 

경과원은 지난해 12월 파주 사무실 임차 계약을 맺은 뒤 설계 용역과 공간 조성 공사 등을 진행해 지적받아온 행정 공백 우려를 깔끔히 지워냈다.

 

특히 경과원은 이번 파주 이전에 맞춰 ‘북부균형성장지원태스크포스(TF)팀’을 신설했다. TF팀은 경기북부의 특화 산업을 집중 발굴하고, 현지 기업들의 애로사항을 접수해 실시간으로 대응하는 현장 밀착형 소통 창구 역할을 맡는다.

 

그동안 산업 인프라나 기업 지원 정책에 목말랐던 북부 기업인들에게 신속하고 효과적인 맞춤형 정책 지원을 제공한다는 구상이다.

경과원 직원들이 18일 파주시 동패동에 마련한 파주 본원 사무실에서 파주 시대를 알리며 기념 촬영을 하고 있다. 경과원 제공

◆ 첫 업무 시작은 ‘간부회의’와 ‘복지관 봉사’…개소식은 과감히 생략

 

파주 본원에서의 첫 공식 업무는 철저히 현장과 민생에 초점이 맞춰졌다. 김 원장은 18일 오전 이곳에서 첫 간부회의를 주재하고, 경기북부의 산업 현안 대응 방안과 현장 중심의 기업 지원 체계 강화 대책을 집중 점검했다.

 

김 원장은 “경기북부는 무궁무진한 성장 잠재력을 지녔음에도 기업 지원 인프라 접근성이 부족해 아쉬움이 컸던 곳”이라며 “이제 경과원이 파주 현장에서 기업인들과 함께 직접 발로 뛰며 실질적인 균형발전을 일구는 최고의 실행기관이 되겠다”고 비전을 밝혔다.

 

이날 경과원은 공공기관 이전 행사에서 관례적으로 치러지던 화려한 개소식을 과감히 생략해 눈길을 끌었다. 대신 김 원장과 직원들은 파주운정사회복지관을 방문해 정성 어린 봉사활동을 펼치며 첫 공식 일정을 시작했다.

 

경과원 관계자는 “기관 이전의 첫걸음을 지역사회 소외계층과 함께함으로써 공공기관으로서의 사회적 책임을 다하겠다는 의지를 담았다”며 “앞으로도 권위적인 모습을 버리고 지역 주민의 목소리에 귀 기울이는 친근한 현장 중심 기관으로 안착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