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 앞바다에서 조업 중이던 소형어선에 승선했던 외국인 선원 2명이 투망작업 도중 바다에 빠지는 사고가 발생했다. 이 사고로 선원 1명이 숨지고 1명이 다쳤다.
20일 부산해양경찰서에 따르면 전날 오후 9시쯤 부산 수영구 민락항 동쪽 약 31km 한일어업협정선 인근 해상에서 조업하던 연안자망어선(4.85t)에서 인도네시아 국적의 선원 A(42)씨와 B(25)씨가 그물에 걸려 바다에 빠졌다.
투망작업을 하던 A씨가 그물에 발이 걸리자 B씨가 이를 붙잡으려다 두 사람이 함께 바다에 빠졌다. 당시 이들은 모두 구명조끼를 착용하고 있었던 것으로 확인됐다.
해경은 즉시 인근에 있던 경비함정을 사고현장으로 급파했다. A씨는 어선 선장과 B씨에 의해 구조됐으나 의식과 호흡이 없었다. B씨는 인근에 있던 다른 어선에 의해 구조됐다.
해경은 경비함정에 A씨와 B씨를 옮겨 태운 뒤, 양산부산대병원 원격응급의료시스템 지도에 따라 A씨를 상대로 자동심박압박기를 이용해 심폐소생술을 실시하며 육지 쪽으로 이동했다. 민락항 남동쪽 약 13km 해상에서 연안구조정으로 선원 2명을 옮긴 뒤, 심폐소생술을 실시하며 민락항으로 입항했다. 이들은 항구에서 대기 중이던 119구급차를 이용해 병원으로 옮겨졌으나, A씨는 결국 숨졌다. B씨는 발목 부상으로 병원 치료를 받고 있다.
해경은 “투망작업 중 그물 줄에 선원의 발이 걸리면서 추락 사고가 발생했다”는 어선 선장의 진술을 토대로 정확한 사고 경위를 조사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