李대통령, ‘탁쳤더니 억하고’ 무신사 과거 광고에 “사람의 탈 쓰고 이럴 수 있나”

이재명 대통령은 20일 과거 무신사의 온라인 광고 내용을 두고 “박종철 열사 고문치사 사건, 그로 시발된 6월 민주항쟁을 모욕하고 조롱하는 광고”라고 지적했다.

이재명 대통령. 뉴시스

이 대통령은 이날 엑스(X)에 올린 글에서 “제보받은 것인데 진짜인지 확인해봐야겠다. 여러분도 함께 확인해봐달라”며 무신사의 한 양말 광고가 캡처된 사진을 올렸다. 해당 광고에는 양말 홍보와 함께 박종철 열사 고문치사 사건을 떠올리게 하는 ‘속건성 책상을 탁쳤더니 억하고 말라서’라는 문구가 포함됐다. 박 열사가 조사받던 중 고문으로 숨지자 경찰이 허위 발표할 때 사용한 “책상을 탁 치니 억하고 죽었다”는 문장을 연상시키는 말을 쓴 것이다. 

 

이 대통령은 “사실이 아니길 바라지만, 사실이라면 참으로 심각한 문제”라며 “돈이 마귀라지만 사람의 탈을 쓰고 이럴 수가 있을까요”라고 비판했다.

 

다만 해당 광고는 2019년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 게시된 것으로, 무신사는 당시 비판이 쏟아지자 사과문과 전 직원 대상 역사 교육, 책임자 징계 등을 진행했다. 청와대 관계자는 “(이 대통령의 엑스 글은) 민주화 운동 및 희생자에 대한 모독과 역사 왜곡, 희화화가 지속적으로 발생하는 것에 대해 발본색원하고자 하는 대통령의 평소 철학과 의지의 반영”이라고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