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600만여명의 관객수, 역대 영화 관객수 2위를 기록하며 메가 힛트 신드롬을 불러일으킨 영화 ‘왕과사는 남자’ 등의 영향으로 올해 1분기 경북도를 찾은 관광객이 크게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올해 1분기 경북도 관광시장이 봄철 나들이 수요와 영상 콘텐츠를 활용한 지역 마케팅 효과에 힘입어 성장세를 이어갔다.
20일 경북문화관광공사에 따르면 ‘2026년 1분기 관광 통계 분석’ 결과 올해 1분기 경북을 찾은 국내외 관광객은 4639만 1489명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5.3%인 231만 6213명 증가했다.
이 중 외국인 관광객은 101만 1721명으로 전년 대비 7%(6만 2164명) 늘었고, 내국인 관광객도 4537만 9768명으로 5%(225만 449명) 증가하며 꾸준한 상승세를 기록했다.
공사는 봄철 계절 수요 확대와 함께 경북에 대한 관심이 실제 방문으로 이어진 것으로 분석했다.
특히 문경시는 영화 촬영지 마케팅 효과로 관광객 증가세가 두드러졌다.
영화 ‘왕과 사는 남자’ 촬영지로 주목받은 문경은 전년 대비 방문객이 13.3%(32만827명) 늘었다. 문경새재 오픈세트장을 중심으로 한복 체험 등 체험형 콘텐츠가 확산하면서 MZ세대와 가족 단위 관광객의 발길을 끌었다.
이와 함께 겨울 축제가 열린 울진군은 6.0%, 영양군은 8.6%의 방문객 증가율을 기록하며 지역 관광 활성화에 힘을 보탰다.
소셜미디어에서도 경북 여행에 대한 관심이 높아졌다. 1분기 경북 관광 관련 언급량은 지난해보다 약 10% 증가했으며, 가장 많이 언급된 키워드는 ‘벚꽃’이었다.
경주 보문관광단지와 황리단길, 불국사, 대릉원 등이 대표적인 벚꽃 명소로 주목받았고, ‘벚꽃 드라이브’와 ‘벚꽃 축제’ 관련 검색도 크게 늘었다.
국립경주박물관 역시 ‘신라 금관 특별전’ 연장 개최와 미디어아트 전시, 도슨트 프로그램 등의 영향으로 내비게이션 검색 순위 3위에 오르며 높은 관심을 받았다.
관광 소비 규모도 확대됐다. 올해 1분기 경북 관광 소비액은 약 1조3781억원으로 전년 대비 7.9% 증가했다.
김남일 경북문화관광공사 사장은 “앞으로도 경북만의 차별화된 미식과 계절별 체험 콘텐츠를 연계해 관광 경쟁력을 더욱 높여 나가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