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속보] 총파업 90분 전 삼성전자 노사 합의...청와대 “대승적 결단에 감사”

삼성전자 노사가 총파업 예정일을 불과 1시간30분여 앞두고 잠정 합의를 극적 타결한 가운데 청와대가 “국가와 국민 모두를 위한 노사의 대승적 결단에 감사하다”고 밝혔다.

 

20일 청와대 관계자는 “끝까지 중재에 임해준 노동부 장관 등 정부 관계자들의 노력이 어우러진 결과로 평가한다”며 이같이 말했다.

20일 경기도 수원시 장안구 경기고용노동청에서 열린 삼성전자 임금협상을 마친 후 여명구 삼성전자 DS(디바이스솔루션·반도체 사업 담당) 피플팀장과 최승호 삼성그룹 초기업노동조합 삼성전자지부 위원장이 잠정 합의안에 서명하고 있다. 공동취재사진

이날 삼성전자 노조 공동투쟁본부는 조합원 대상 투쟁지침을 통해 “5월21일∼6월7일 총파업은 추후 별도 지침 시까지 유보한다”고 통보했다. 노조는 22일∼27일 ‘2026년 임금협약 잠정 합의안’ 찬반투표를 진행한다. 

 

노조와 사측은 이날 경기 수원 고용노동부 경기고용노동청에서 열린 막판 교섭에서 잠정합의안에 서명했다. 앞서 3차례에 걸친 중앙노동위원회 조정절차가 결렬된 이후 김영훈 노동부 장관 주재로 노사교섭이 재개됐다.

 

타결 이후 최승호 초기업노조 삼성전자지부 위원장은 “내부 갈등으로 심려를 끼쳐 드려 국민들께 송구하다는 말씀을 드린다”며 “잠정합의안 찬반투표 결과를 저희 성적표로 더 나은 초기업노조가 되게 하겠다”고 말했다.

 

여명구 삼성전자 DS(디바이스솔루션) 피플팀장은 “오랜 시간 동안 임금 협상타결을 기다려주신 임직원분들께 죄송하고 감사하다”며 “협상타결을 위해 노력해주신 노조와 도움 주신 정부 관계자분들께 감사의 말씀을 드린다”고 했다.

 

김 장관은 “민주주의를 지지하는 것은 우리 앞에 놓인 공동 과제를 해결하는 대화의 힘을 믿기 때문”이라며 “‘국민기업’답게 기술도 노사관계도 제일이라는 삼성답게 잘 해결해나가길 바란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