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예술로 원도심 되살린다”…군산 개복동 ‘야외 갤러리’로 새 단장

과거 전북 군산 영화와 문화의 중심지였던 개복동 거리가 감각적인 야외 갤러리로 새롭게 탈바꿈하며 문화예술 공간으로 재탄생한다.

 

군산문화관광재단은 침체된 개복동 원도심에 활력을 불어넣기 위해 군산시민예술촌 외벽을 활용한 야외 갤러리 전시를 선보인다고 21일 밝혔다.

 

전북 군산시 군산시민예술촌 외벽에 마련된 야외 갤러리.첫 번째 전시로 오혜은 작가의 ‘건물 사이에 들이찬 빛’을 선보인다.   군산시 제공

이번 전시는 낡고 빛바랜 원도심의 풍경과 현대적인 예술 감각을 접목해 개복동을 군산의 대표 문화예술 거리로 재생하기 위해 기획됐다.

 

개복동 변화의 시작을 알리는 첫 번째 전시는 오혜은 작가의 ‘건물 사이에 들이찬 빛’으로 오는 7월 16일까지 진행된다. 시민과 관광객 누구나 무료로 자유롭게 관람할 수 있다. 오는 23일 오후 2시에는 야외 갤러리 현장에서 오혜은 작가와 시민들이 함께하는 개전식도 열린다.

 

개복동은 과거 극장가가 밀집해 군산 문화의 중심지 역할을 했던 곳이지만, 도심 확장과 인구 유출 등의 영향으로 점차 활력을 잃어왔다. 재단은 이러한 원도심 공동화 문제를 문화예술로 극복하기 위해 미술관 내부에 한정됐던 전시 공간을 거리로 확장하는 ‘예술로 거리 재생 프로젝트’를 추진했다.

 

오랜 세월의 흔적이 남아 있는 골목길과 시민예술촌 외벽은 하나의 거대한 캔버스로 활용돼 방문객들에게 익숙하면서도 새로운 시각적 경험을 제공할 예정이다.

 

특히 이번 프로젝트는 두 달마다 작품을 교체하는 팝업 형식으로 운영되며, 올해 총 네 차례의 릴레이 전시를 통해 거리 곳곳에 새로운 예술적 감각을 더할 계획이다.

 

재단은 신복고 감성을 입힌 야외 갤러리가 시민과 관광객들에게 사진을 찍고 머물고 싶은 공간으로 자리 잡으며 원도심 활성화에도 기여할 것으로 기대한다. 군산문화관광재단 관계자는 “이번 야외 갤러리를 통해 개복동이 과거의 기억만 남은 공간이 아니라 시민과 관광객이 찾는 매력적인 문화예술 거리로 다시 활기를 되찾길 기대한다”고 말했다.